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민창 Apr 22. 2020

마음을 돌아보는 여유

마음의 가시


방청소를 하다 갑자기 발에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뭐가 묻었나 싶어 발을 털고 다시 청소를 하는데  통증이 느껴졌어요. 안되겠다싶어 청소를 중단하고  자리에 앉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원인은 가시였습니다.  번째 발가락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정말 작은 가시가 박혀있었습니다
가시를 제거하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찾기가 힘들었을 뿐이죠.

우리의 마음에도 정말 많은 가시들이 박혀있습니다.  가시들은 상처 되는 말이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서 겪은 실망감들이  수도 있습니다.  가시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발견해서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마음의 가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당장 나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마음의 가시들은 나름의 반항을 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상처 받고 있다고, 지금 이대로 놔두면 위험하다고.

발에 따끔따끔한 통증을 주는 것처럼, 모종의 신호를 보냅니다. 그럴  알아채야합니다.  때도 모른  마음의 신호를 넘긴다면  가시는 더욱 깊숙이 박혀 나중엔 제거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발에 박힌 가시는 핀셋이나 손을 이용해서 제거하지만, 마음의 가시는 사람과 휴식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주변에 힘이 되는 사람,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을 통해 마음의 가시를 제거하거나,  동안 정신없이 달리는 와중에 나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휴식시간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가끔 본인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마음은 괜찮은지, 가시가 박혀 따끔따끔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는 않았는지 말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호동의 놀라운 대화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