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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May 11. 2020

개통령 강형욱의 배려 깊은 대화법

미안해요. 많이 놀랬죠?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강형욱님이 난폭한 개를 다루는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입마개와 목줄을 하고 묶여있던 강아지가 목줄을 끊고 강형욱씨를 공격하는데서부터 영상은 시작됩니다. 갑작스런 애완견의 행동에 견주도 깜짝 놀라 개를 제재하려 해요.

급박한 상황에서도 강형욱은 견주에게 괜찮다고 웃으며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주가 개를    끌고 가려하자 괜찮다고    얘기한 , 그래도 개를 끌고 가려는 행동을 멈추지 않자 괜찮아요! 라고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순간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강형욱님의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기싸움을 해서 개를 통제해야 됐고, 강형욱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주인이 줄을 당겨버리면 오히려 개가 자기의 행동을 잘한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 진정되고, 개가 강형욱 앞에서 고분고분해진  그제서야 강형욱씨는 긴장을 풀고 견주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죄송해요, 많이 놀라셨죠? 보호자님이 저를 지켜주시려고 그랬던  알아요. 괜찮아요.'

그러면서 위의 이유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고, 마지막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훈련은  일이고 보호자님들을 도와드리는   기쁨이니까요.'

 장면을 보고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자신이 소리 지른  정당화하기 위해, ' 상황에서 절대 그러면 안돼요!' 라며 보호자를    꾸짖지 않고, 보호자의 놀란 마음을 헤아려주고 그렇게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준  보호자를 도와주고 싶은 진심을 건네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화를   있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질  있습니다. 다만,  상황이 끝난   사람의 대처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비록 자신의 행동이 최선이고 옳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익숙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깜짝 놀랐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해주고 미안하다라는 말을 건네주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사람을 마음 깊숙이 존경하고 따르게 됩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헤아려주는 작은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요?
그런 여유가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을 진심으로 따르는 이유를 만들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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