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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Jun 28. 2020

행복하고 싶다면 오로지 과거의 나와만 비교하세요.

행복은 여러분 곁에 있어요.

1. 인생 도처에는 비교할 것들이 차고 넘칩니다. 


누군가는 내 나이에 외제차를 샀고, 누군가는 대기업에 들어갔으며, 누군가는 자신만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내 인생을 비교하게 되면, 나 자신이 초라해지게 되고 그것은 결국 스스로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며 우리의 삶을 갉아먹습니다. 


그러니 비교는 과거의 나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와 비교해 오늘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고 단단해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2. 월 500이 목표였던 사람이 있습니다. 5년 뒤 정확히 월 5000을 벌고 있더군요. 


충분히 행복하겠어요라고 물어보니, 이제는 건물을 사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열심히 돈을 벌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월 5000도 못 벌어서 잘 모르겠지만 건물을 한 채 사면, 두 채가 보일 거고, 두 채를 사면 세 채가 보이지 않을까요? 


돈이나 지위는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이 목표 자체가 되어버리면 행복의 빈도가 줄어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3.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많은 목표들을 세우고 그 목표들을 꾸준히 이루며 현재를 희생시켰습니다. 


그러나 결국 내가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미래가 현재가 될 때도 더 먼 미래로 행복을 미루며 현재를 희생시킬 거 같더군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미래로 미루지 마세요.


4. 불편한 것들, 힘든 것들을 예전에는 피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이기적인 사람들에게는 제가 좀 더 손해를 보며 양보를 했죠. 그러나 그렇게 됐을 때 상대방은 저의 배려를 당연시여겼고, 나중에 크게 터져 관계가 좋지 않게 마무리된 적이 있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불행과 불편들을 잠시 미뤄둔다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결국 곪고 곪아 나중에 종기처럼 터질 수 있습니다.


5.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라는 말을 꾸준히 듣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 작은 반발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의 평균 연봉은 너무 낮은데, 좋아하기만 한다고 그 일을 지속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 일을 정말 좋아한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만들게 됩니다.


만약 지금 하는 일이 충분히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다양한 모임을 참여해보고 또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며 다양한 주제의 대화들을 해보세요. 한 순간에 ‘팟’하고 떠오르지는 않지만, 점차 점차 농도가 짙어져 이게 내 소명이다라는 확신이 생기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6. 그레이프라운지라는 카페에 앉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쿠션을 가슴과 팔 사이에 끼고 책상을 당겨 약간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 타이핑을 하고 있어요. 온도는 적당히 시원하고, 밖은 해가 사라져 어둑어둑해지려 하는데 경치가 꽤나 예뻐요. 


비염이 있는데 오늘은 코가 시원하게 뚫려서 코로 숨이 잘 쉬어져서 기분이 좋아요. 


조금 피곤하지만 글이 생각보다 잘 써져서 기뻐요. 이런 사소한 것들이 제가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떤가요?


7.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지만, 그 말은 자존감 낮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거 같습니다. 


제가 만나본 자존감이 높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쁜 일에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축복해줬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삶이 참 부러웠습니다. 


남들을 비교대상, 내가 짓밟아야 할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과 상생, 서로 도와주고 살아가는 고마운 사람들로 생각하니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아낌없이 줬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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