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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Sep 03. 2020

MBC 김민식 피디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망해도 돼요. 안 죽어요.


저는 김민식 PD  좋아합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무언가를 꾸준히 배우려는 열정도 정말 멋있지만 누군가를 바라보는 눈빛, 배려하는 태도에서  사람의 선함이 묻어나거든요.

우연히 월간서른이라는 유튜브채널에서 김민식 PD 인터뷰한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진행자님이 김민식 PD에게
'20년의 PD 생활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였나요?'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김민식 PD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39살에 연출했던 시트콤이 12부작이었습니다.
그런데 4부만에 조기종영결정이 내려져서 7회만에 막을 내린적이 있었어요.

피디로서 저지르지 말아야  삼거지악이 있습니다.
시청률 저조,광고판매 부진,제작비 초과.
정말 창피했어요. 12부작이었고 나름 오래 준비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겪고 나니 오히려 저는  담담해졌습니다.

그리고 동기들이 놀리거나 선배들이 저를 무시하면, 이렇게 말했었어요. 그때  연봉이 7천이었거든요.

선배님 일년에   연출하세요?
50 정도 연출하시죠. 저는 일년에  7 연출했습니다. 회당 연출 천만원 받는 피디입니다.

그러면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아무 말도 못해요.

 얘기를 제가  드리냐. 살다보면 힘들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힘든    겪고 나면요.  다음부턴 사는게 별로 겁이  나요.

왜냐면 많은 피디들이 조기종영을 겁내고 시청률 저조를 겁내거든요.

그런데 그걸 겪고나서 그렇다고  인생이 망한다거나 죽는다거나  그런  아니네라는  알고 나면 뭐든지 도전할  있게 되죠.

우리가 제일 조심해야   뭐냐면 망할까 두려워 아예 시도를 하지 않는 거예요.

질렀어야하는 부분에서 살살살 가면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세게 지르고 망해도 괜찮잖아라는 태도로 열심히 살아가면 돼요.'

김민식 PD 태도를 보고 많은  느꼈습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하고 싶은  있었지만 실패하거나  성과가 없을까봐 두려워 접은 것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남는   두가지더군요.    안했을까라는 후회와,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미련.

 후로는 두렵더라도 일단 시작해보자라는 가치관을 갖고 살았습니다. 물론 흐지부지 끝난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와중에 스스로가 많이 성장할  있었어요.

실패가 두려워, 막상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데 아무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겁나서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성과라는 문장의 마침표를 찍지 않아도 돼요. 행복한 인생이란 문장을 만들려고 고뇌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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