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라.
진수라는 친구가 있었다. 진수는 농구를 좋아하고 잘해서 선수를 꿈꿨다.
진수의 부모님은 고민이 컸다. 과연 농구 선수가 될 정도로 재능이 있는지가 걱정이었다.
게다가 농구 말고는 다른 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게 더 걱정이었다. 그래서 부모님은 용기를 내어 진수가 중학교 때 정식 농구부에서 농구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곳에서 얼마 동안 농구를 하던 진수는 스스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농구라면 자기가 최고라고 여겨 충분히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막상 농구부에서 농구를 해보고는 자신의 실력에 의문이 들었다. 자기보다 월등한 친구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진수는 농구부에서 농구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막연한 꿈이었던 농구 선수에 대해 확신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농구를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모인 곳에서 뛰다 보니 보다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코치선생님의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진수는 많은 변천사를 겪고, 지금은 체육선생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의 정체감이 흔들릴 경우, 어떤 식으로 헤쳐나가야할까?
우선 진로 진단이 필요하다.
진로 진단에는
1. 진로정체성(나는 나의 진로를 확신하는가?)
2.진로 합리성(나의 진로와 관련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가?)
3.진로 준비도(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가?)
4.정보 습득률(나는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가?)
이 있다.
1,2,3,4번 중 2개 이상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면, 자신의 진로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1번과 2번이 ‘아니다’라면, 진로 준비와 정보 습득이 확실하다 하더라도 결국 진로에 대한 확신이 낮아지고, 종래에는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사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진로 진단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관문이 된다. 그렇다면, 진로 진단 후에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다음 칼럼에 이어 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