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사람들

피곤하지만 행복해

by 권민창

제가 말씀드렸죠. 요즘 고민이 정말 많다고.

저는 인정 욕구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럴듯하게 보이는 걸 좋아해요.

하고 싶은 일도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 네, 관종입니다.

참 웃기죠. 과묵하게 맡은 일을 8년이 넘게 했으면서 성향은 정반대이니.

그래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아요.


이 안정성이라는 놈 때문에요.


그래서 주변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그 중에 약 2년 전에 알게 돼서 쭉 인연을 이어오는 형이 있거든요.

제가 고민이 있을 때 연락하는 5명 중에 한 명이에요.

그 형한테 이렇게 얘기했어요.

형 저 요즘 많이 힘들어요..


그러니까 그 형이 걱정되는 목소리로 무슨일 있냐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역시 그 형은 제 장점을 분석해주시고 어떤 식으로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답을 주셨어요.

그 형의 능력이 참 부러웠어요. 그래도 얼굴은 제가 더 잘생겼으니 괜찮아요.(웃음)

약 30분 정도 통화가 끝나고 제가 형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형 근데 저 존나 피곤하게 사는 거 같아요. 생각이 너무 많아요.


그러자 그 형이 웃으면서 얘기해주시더라고요.

민창아, 제일 불쌍한 사람들은 그런 생각조차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야.


어우.. 뒤통수를 한 대 맞은거 같더라고요.

맞아요. 생각해보면 이런 피곤함과 불편함이 지금의 저를 만든 거 같아요.

어려운 집안 형편, 학벌 컴플렉스.. 모두 하나하나 극복하려고 하고 있었네요.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 위해 산 게 아니고 열심히 살다보니 인정받게 됐고,

또 인정받다 보니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나아가게 된 거 같아요.


저는 절 잘 알아요. 어디에 얽매이기보다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항상 갈증을 느껴 오아시스를 찾아요.

오아시스에 도착하는 과정은 험난하겠지만, 물 한 모금 떠 마시며 갈증을 해소할 때 그 희열을 느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려구요.


안정성이란 울타리가 때로는 내 가능성을 가로막는 벽이 될 수도 있겠죠.

전 인간 권민창의 가능성을 믿고 평생 피곤하게 살랍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가능성을 믿으시길 바라요!


p.s 혹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아니면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분들은

댓글이나 메세지 남겨주세요! 저도 고민하고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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