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삶 : 램프의 요정을 만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세요?
안녕하세요?
2021년 첫날, 금요일의 아침입니다.
어제에서 오늘로 살짝 건너왔을 뿐인데
1살을 더 먹었네요^^
코로나로 인해 해넘이, 해맞이 명소에서
한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보낼 수는 없지만
모두들 각자 계신 장소에서
올해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희망하며
소원 한두 개 정도는
가슴에 품고 계실 것 같아요.
2021년 첫날, 같이 읽고 싶은 그림책으로
이선미 작가님의 <진짜 내 소원>을 골라보았습니다.
자, 읽어볼까요?
노란색 호리병을 한 어린이가 발견합니다.
"이게 뭐지?"
만지는 순간 연기가 피어오르며
호리병 속에서 '지니'가 나타나 묻습니다.
"네가 날 불렀니?"
"내 소원을 말해 봐. 세 가지만 들어주는 거 알지?"
갑작스러운 횡재에 어린이는 신이 나죠.
두 손 모아 첫 번째 소원을 빕니다.
저런, 그건 엄마의 소원이었네요.
두 번째 소원도 빕니다.
어머, 그건 또 아빠의 소원이었군요.
지니가 말합니다.
"이제 한 번밖에 기회가 없어.
진짜 네 소원이 뭔지 잘 생각해 봐."
아이는 묻습니다.
"진짜 내 소원이라고?
어떻게 하면 그걸 알 수 있어?"
자, 지니는 아이에게 뭐라고 말할까요?
아이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진짜 내 소원을 찾아 이룰 수 있을까요?
뒷 이야기는 꼭, 꼭 책으로 직접 확인해 주세요!
매년 막연히 품었네요.
작년에 마음먹었다 이루지 못한
습관처럼 되풀이되거나
세상이 좋다고 하는 몇 가지 소원을.
그런데 사는 게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한 해는 치열한데 연말이 올 때면
뿌듯함보다는 헛헛함이 컸지요.
2년 전, 용기를 내어 신청한 매일 글쓰기.
자기 의심의 반복, 무엇을 써야 할까
막막함 속에서도 놓을 수 없었던 건
진짜 내 소원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이구나 이제야 알겠어요.
올해야말로 진짜 내 소원을 놓고 결실을 이루고 싶어
다이어리 쓰는 법 강의에도 참가하고
미션을 통해 계획을 세워봤지요.
2018년에 똑같이 해 봤는데
지금과 비슷했지만
'설마 내가 되겠어?'
하는 의심(남들 눈 의식)이 있었고요.
모범 답안 보며 구색을 갖춘 부분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계획을 세우면서도 있었지만
잘라 냈습니다.
소원은 세 가지뿐이니까요.
엄마가, 아빠가 칭찬할 일 말고
인스타에서
'우와, 부럽다.'
'정말 멋지네.'
하며 좋아요 눌러줄 일 내려놓고
진짜 내 소원을 놓고
또 시도로 끝이 날지 모르지만
1년 안의 시간을 촘촘히 짜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새해 소원 비셨을까요?
다이어트, 영어공부, 독서 OO권.
가족의 건강, 경제적 부,
승진, 자녀의 학업...
모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소원일 테죠.
하지만 소원은 세 번 밖이고
다시 무를 수 없어요.
해서 좋을 것 같은 일
남들이 하니까 멋져 보이는 일
내 가족을 위하는 일 다 의미 있지만
아직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있다면
올해야말로
'진짜 내 소원'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어느새 2021년의 첫해가
뿅 솟아오른 아침이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 이름은 빨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