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서울 여행을 시작했다. 집에서 구포역까지 버스를 타고 역에서 기다리는 동안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기차에 올라타 앉으니 1,449보 나왔다. 하루종일 걸어 다닐 예정이어서 오늘도 쉽게 만보 넘길 것을 예상했다.
서울역에서 점심을 먹은 후, 원래 계획했던 고양시 국제꽃박람회는 비로 인해 포기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코엑스에 갔다. 아이쇼핑하면서 볼만한 전시가 있으면 구경하기로 했다. 코엑스에 도착하니 무려 4,532보가 나왔다.
서울국제관광전이 열리고 있어 알찬 구경과 더불어 마구마구 걷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계획 중인 대만과 북유럽에 대한 정보도 찾고, 가족 여행으로 고민 중인 홍콩과 마카오, 베트남 등 전 세계 각지를 둘러보며 아직 계획은 없지만 언제가 떠날 여행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다.
코엑스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한다는 별마당도서관은 역시 규모가 엄청났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다리가 점점 아파와서 일단 숙소에 들어가 잠시 쉬고 다시 나오기로 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9,612보 나왔다.
숙소에서 잠시 쉰 후 지하철 타고 광장시장에 가서 육회, 빈대떡, 마약김밥, 떡볶이, 순대로 저녁을 해결하고 입가심으로 핫도그까지 먹은 후 걸어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DDP)에 가서 전시 구경하고 나니 다리가 많이 지쳐 있다. 이른 시간이지만 내일 종일 놀 메인 일정이 있어 숙소에 들어와 쉬기로 했다. 21시 총걸음수는 17,302보. 1등이라는 보너스까지^^
이번 여행은?
KTX는 25세 미만 자녀 2명을 둔 회원은 자녀와 함께 예매할 경우 30% 할인을 해주는데 올 5월은 4인동반석의 경우 50% 할인을 해준다. 이번 여행은 정말 저렴하게 KTX를 예매했다.
이번 여행에서의 가장 큰 복병은 때아닌 폭우다. 4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는 6일까지 내린다고 한다. 첫날 일정을 변경한 것은 물론 야외 활동이 쉽지 않아 여행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신경이 곤두서기도 했다.
비 맞으며 광장시장으로 가는 길, 평화시장을 마주하며 청계천을 걷는 길들이 왠지 익숙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 초 빗길을 뚫고 걸어 다녔는 싱가포르 리틀인디아와 비교되는 풍경이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