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6일 차

[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by 삶과앎

6일 차 걷기 생활

오늘은 서울 여행 2일 차.

롯데월드에서 하루종일 보냈다.


9시 30분에 숙소를 나와 지하철을 타고 롯데월드에 도착하니 10시. 비가 내리니 다들 실내로 몰려온 듯 인산인해다. 첫 놀이부터 대기 80분이다. 어차피 하루종일 놀거라 조급함을 버렸다.


잘 놀다 보면 만보는 쉬이 넘어가리라 생각했은데, 걷는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더 많다 보니 18시에 저녁 먹고 나서도 만보에 조금 못 미쳤다. 저녁시간에는 비가 그쳐 야외 놀이까지 가능하니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많이 걷게 되어 21시까지 놀고 나와 숙소에 오니 최종 15,964보 걸었다. 오늘도 이 시간까지 1위다.


많이 걷다 보니 발바닥이 뜨거워진 듯한 느낌이다. 발이 무겁다는 말이 이런 느낌일 듯하다. 어제부터 왼쪽 무릎이 오른쪽 보다 더 아프다. 운동부족이 젤 큰 문제지만, 6일간의 걷기 챌린지 덕분에 내 몸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듯하다.



오늘의 여행


장작 11시간을 롯데월드에서 보냈다. 놀랍다. 이렇게 오랜 시간 놀이공원에서 보낸 게 처음이다. 어지러운 놀이기구 빼고 타볼 만한 것들은 다 타본 듯하다. 대기시간은 기본 1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래도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도 크게 지겹다는 느낌이 없는 것 보면 잘 논 듯하다.


긴 줄을 대기하면서 문뜩 든 생각이 하나 있다. 매직패스! TV 프로그램에서 정재승 교수가 제기한 이 문제!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는 시스템! TV를 보면서 이 시스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매직패스를 살 생각조차 안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 지치고 지겨워하는 아이들과 대비되는 표정으로 먼저 입장하는 사람들을 보니 순간순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오늘과 같은 상황이 와도 나는 매직패스를 사지는 않을 것이다. 사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마음은 추호도 없다. 각자의 가치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니. 다만 우리 아이들의 지친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 흔들리는 마음이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아이들이 지칠 때까지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비록 하늘을 나는 열기구는 아니지만, 하늘 날 듯 날아오른 풍선을 타며, 울 DDF지기님의 작은 꿈을 같이 이루고 싶은 마음도 키웠다. 여러모로 피곤과 흐뭇함이 교차한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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