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7일 차

[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by 삶과앎

7일 차 걷기 생활

서울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이들과 인사동 거리와 경복궁을 가기로 했기에 오늘도 만보는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10시쯤 체크아웃하고 나와 광화문역으로 이동해 짐 보관한 후 인사동까지 걸어가니 이미 2,971보 걸었다.


오랜만에 인사동 거리를 거닐다 점심식사할 때는 5,367보다. 식사 후 조금 더 구경하다가 경복궁으로 걸어갔다. 시간 맞춰 수문장 교대식 보고 나와 광화문으로 나오니 만보가 넘은 11,477보다. 마지막으로 TV에서 봤던 세종대왕 동상 아래에 있는 전시체험관에 들러 구경하고 지하철로 서울역에 도착하니 15,088보 걸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지금 최종 걸음수는 16,467보다. 첫 일주일은 하루 빼고 모두 만보 이상 걸었다.


오늘의 여행


인사동 거리와 경복궁은 서울 여행지 중 가장 많이 가는 곳이다. 아이들도 어릴 적에 한 번 가본 기억이 있다. 큰 아이는 작년에 수학여행으로 경복궁을 갔던 기억이 좋았나 보다. 큰 아이의 강추로 마지막 여행 코스를 결정했다.


광화문역에서 인사동까지 걸어가는 길이 낯설면서도 정감 있다.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느낌의 거리다. 웅장하면서도 디자인적으로 멋진 미래풍 건물들 사이에 오래된 건물들이 나름의 멋과 기풍을 자랑하고 있다. 나름 서울 출장을 자주 다닌 편인데 여행으로 다시 오니 몰랐던 풍경들이 참 많다. 갑자기 서울 거리 투어를 제대로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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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수년 전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수문장 교대식도 익숙한 모습이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한복 입은 외국인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것이다. 오늘의 풍경만 보면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세종대왕 동상 아래에 만들어진 세종이야기 전시관은 예전에 없었는데 TV 프로그램에서 본 적 있어 찾아갔다. 지하 공간이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았다. 세종대왕 동상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이어지는지, 세종대왕 전시관과 이순신 장군 전시관이 함께 있었다. 오랜만에 서예붓도 잡아보고 마지막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짧은 여행 후기


이번 여행은 오롯이 대중교통만 이용한 여행이었다. 국내 여행은 웬만하면 차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각자 자기 짐을 챙겨 직접 짊어지고 떠났다. 아이들이 무겁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마지막까지 잘 다녀온 듯하다. 투덜거릴 때마다 그럼 다음 여행은 없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면 놀란 토끼마냥 무슨 그런 말씀을~ 하는 표정을 짓는 것 보니 나쁘지는 않았나 보다.


다음부터는 여행 계획도 전체를 맡겨볼까 한다. 여행지에서 직접 인솔까지도 해준다면 금상첨화겠다. 올해 초부터 조금씩 아이들에게 숙제 아닌 숙제로 여행을 계획하게 하고 있는데, 어설프지만 고민한 흔적들이 보여 좋다.


여행 중에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 한 권. 무라카미 하루키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틀 동안 제대로 읽지 못해 복귀하는 기차 안에서 많은 분량을 모두 읽었다. 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집중하며 읽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상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져줬다. 그 답을 책에서 찾기도 하고 나에게서 발견하기도 해 참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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