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없다!
일주일 중 6일을 만보 이상 걸었으나, 일주일 동안 잘 먹고 다녀 신체 변화는 전혀 없다.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걷지 않았다면 더 늘어났을 수도 있으니깐 ㅎㅎ
3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이라 몸이 다소 무겁게 느껴졌지만 조금 아팠던 무릎의 통증이 사라진 듯하다. 적응이 된 것인가? 이번 주도 열심히 걸어보면 알겠지.
오늘은 종일 구포역 앞에 있는 북구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컨설팅 운영하기에 만보 채우기가 쉽지 않을 듯했다. 그러나 몇 가지 변수가 생기면서 무난하게 만보를 달성했다.
9시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구포역으로 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버스를 잘못 타서 구포시장에 내려 구포역까지 걸어갔다. 버스 노선이 바뀐 걸 몰랐던 게 다행인 건지 2,852보를 걸었다.
컨설팅 운영을 위해 음료도 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되었다. 오전 컨설팅을 끝내고 인근 카페에서 작업하며 오후 컨설팅을 준비하려 했으나, 아뿔싸 USB를 집에 놔두고 왔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갔다. 이때까지 4,389보 걸었다.
집에서 강의자료, 컨설팅자료 등 밀린 숙제를 폭풍처럼 해내고 다시 구포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는 잘 갔다. 오후와 저녁에 몰려 있는 컨설팅을 모두 지원하고 나니 총 8,071보 나왔다.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두 정거장 앞에서 내려 나머지 2천보를 채우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집 근처 산책 길을 크게 돌며 30여 분 이상 걷고 나니 만보를 넘기고, 지금 현재 10,265보다.
뿌듯하기는 한데, 운동을 했다는 느낌이 약하다. 글을 다 쓰면 실내 자전거를 좀 타야겠다.
저녁 9시 넘어 집에 오니,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이 놓여 있다. 딸아이는 학교에서 만들었다며 카네이션 모형을 쓰고 해맑게 웃는다. 귀여운 모습에 한바탕 크게 웃었다. 피로가 싹 사라졌다. 착한 딸이 되겠다는 편지를 받고는 행복한 딸이 되어라 말해줬다.
올해는 5~7일 3일간 가족 여행으로 인해 주말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그전 주에 잠깐 찾아뵙기는 했지만, 죄송한 마음 가득하다. 오전에 짧은 전화 한 통 밖에 못한 나의 모습과 아이들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죄송한 마음이 더 커졌다.
어버이날 선물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본 게 언제인지 기억에도 없다. 식사와 용돈으로 대신한 세월만 가득하다. 그 마저 못한 이번 어버이날. 다음 주말에 아이들과 빨리 찾아뵈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