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9일 차

[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by 삶과앎

9일 차 걷기 생활


오늘은 포기했다가 의도치 않게 도전에 성공했다. 하루종일 차로 이동하는 일정이어서 하루 쉰다는 기분으로 시작된 9일 차 걷기 생활은 예상대로 오전 컨설팅, 오후 회의, 저녁 조문까지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오니 딱 3,385보 나왔다.

몸과 마음이 다소 지친 하루였기에 걷기 도전을 일찌감치 포기하는 대신에 실내 자전거로 운동하기로 마음을 먹고 오랜만에 시합을 하는 롯데 자이언츠 경기 보면서 쉬엄쉬엄 페달을 밟았다. 하필 TV 중계를 보자마자 점수를 내주더니 결국 졌다. 기분이 별로다. 자전거 타는 것도 귀찮아졌다. 땀방울이 등줄기를 타고 한 줄 흘러내리는 정도의 운동으로 마무리했다.


기분전환이 필요해 딸아이에게 산책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따라나선다.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포근해지면 저녁에 종종 딸아이와 산책을 했다. 최근에는 저녁에 작업할 것들이 많아 산책을 거의 못했기에 기분 좋게 산책을 했다.


딸아이와 산책을 하면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학교 생활 이야기, 친구 이야기, 고양이 이야기, 우리 이야기 등 수다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딸아이의 일기에 아빠와의 산책이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즐겁고 기분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딸아이의 일기를 본 담임선생님께서 일기장에 '아빠와 정말 찐친이구나'하는 글을 남긴 적도 있다.


오늘도 수다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니 어느새 7천보가 넘었다. 욕심이 생겼다. 산책을 더 하기로 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다소 찬바람이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졌다.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이런! 딸아이 잘 시간이 지나버렸다. 서둘러 집으로 향했고 집 앞에 도착하니 9,700보를 살짝 넘었다. 먼저 들여보낸 후 나머지 300보를 채우기 위해 주차장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왔다. 딱 10,040보 나왔다.


오늘의 챌린지 성공은 선물처럼 여겨진다.

자신이 최애하는 춘식이를 직접 만들어 선물로 주는, 최고믜 선물과 같은 딸아이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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