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오전에 본가에 가서 부모님 모시고 시내에 일 보러 다녀갔다가 점심까지 먹고 일터로 향했다. 오전 일정을 다 보냈을 때 3,295보 나왔다. 일상생활에서 4천보 정도 걸으면 저녁에 조금 강도 있게 운동하면 만보를 넘길 수 있어 오늘은 무난하게 챌린지 성공할 거라 생각했다.
카페에서 짧은 회의 끝내고 혼자 작업할 때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다. 올해는 종합소득세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한다 ㅠㅠ 깊은 한~~ 숨 -.- 작년에 너무 열심히 일했나 보다 ㅠㅠ
5시에 학교에서 프로젝트 회의가 있어 달려갔다. 이제 본격적으로 보고서 작업을 해야 하기에 회의의 밀도를 높여나갔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뒷고기로 저녁을 거나하게 먹고 집에 들어오니 6,153보 나왔다. 생각보다 많이 나와 밤에 산책 정도로 끝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조금 줄었다.
9시 30분경에 밖을 나와 아파트 주변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비탈길을 속보로 걸어도 이젠 숨차는 정도가 미미하다. 만보 걷기 효과인 듯하다. 평지에서는 달려보기도 했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여유롭게 걷고 집에 들어오니 총 12,330보 나왔다.
25일 중 20일을 만보 이상 걸어 실질적인 챌린지 성공한 것이다. 이제 남은 6일은 보너스처럼 도전해 봐야겠다. 없는 시간 쪼개며 걷다 보니 걷는 시간이 만들어지는 느낌이다. 좋은 징조다.
어제 쏘아 올리려 했던 누리호 3차 발사가 갑자기 미뤄져 아쉬웠는데, 오늘 성공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다. 문과출신이라 과학에 잼뱅이지만 과학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오늘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 말이 생각난다.
예전에 위성을 쏘는 것은 인간의 꿈을 담은 것이지만 지금 위성을 쏘는 것은 돈이 달려있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우주선을 상상하는 것은 여전히 나에게는 꿈을 담는 것 같다. 오늘은 우주를 맘껏 날아다니는 꿈을 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