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기획 방법 탐색 2

평생교육 기획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정리 노트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이해하자!

지난 주말(6월 29일)에 강원도 정선군에서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과정 강의를 했다. 나의 강의 주제는 프로그램개발 : 지역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생애주기별 평생교육프로그램이었다. 평생학습 매니저를 비롯한 평생학습 활동가 양성과정에 빠지지 않는 주제가 프로그램 개발 또는 기획이다. 자원봉사 성격의 주민인력인 평생학습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당장 기획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을 배우는 이유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의 속성과 구조를 잘 이해해야만 학습자 지원이나 모니터링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을 현대인이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지식의 새로운 결정체이며, 지식의 새로운 전송장치로 기능한다(Burke & Jackson, 2007)

현대인이 생성한 지적·문화적 결정체이며, 이것은 국가·지자체·기관·기업 등의 지적 자산인 동시에 문화콘텐츠이며, 사회통합을 위한 교육복지의 기제라 할 수 있다(김진화·고영화, 2009)

평생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나는 위의 두 정의를 매우 좋아한다. 평생교육프로그램이 단순히 강의장에서 교수자가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정도의 가치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다뤄지는 지식과 정보는 현대인들의 삶에 스며드는 지혜들이며, 학습자들이 주체적으로 수용해 재생산해냄으로써 실용지식이자 문화지식, 생활지식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생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한 형태로 기획되어 강의장을 넘어 우리들의 삶터로 확대되어 간다. 그러한 지역은 지적 자산이 축적됨과 동시에 문화콘텐츠로서 시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가는 것이다.

강좌 - 활용 및 활동 - 사업 - 체제 - 문화

평생교육프로그램은 강의장에서 이뤄지는 강좌와 그 결과를 삶터에서 활용하는 프로그램 및 활동 프로그램, 이를 거시적으로 통합하여 기획되는 사업이 있으며, 안정적으로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와 시민들이 일상에 배움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로 존재하기도 한다.

평생교육프로그램은 평생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를 배움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다. 강좌로만 구성하면 평생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기 매우 어렵다. 지난 주말 정선군에서 진행한 5시간의 프로그램개발 강의는 강좌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들이 강의 중에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후속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와 관련된 활동 프로그램과 사업이 기획되어야 하는 이유다.

정선군 평생학습매니저 양성과정에서 프로그램개발을 위한 워크숍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