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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는언니 Dec 30. 2020

[서평]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

(feat. 과연 그래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싫어하는 일을 많이 하면서 살아온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대학생 때까지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누구 눈치 많이 안 보고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눈치 보고 분위기 살피고 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맞추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많이 피곤합니다. 그래서 점점  회사를 그만 다니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신년에는 적당히 눈치 보면서도 너무 미움받지 않고,  앞가림 잘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책이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_ 가나가와 아키노리 지음_입니다.

책은 작가가 하는 말마다 절절히 공감되며 읽기가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표지에서 한방 먹고 시작합니다.

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너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려면 '하기 싫은  리스트'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무작정 그만두라고 책임 없이 말만 하지 않습니다. 다음 스텝으로  리스트를 '당장 그만둔다' '조만간 그만둔다' 나눕니다. 그리고 그만둔 것들을 지워가기 시작하는 3단계 스텝을 제시합니다.

이렇게 하기 싫은 일을 그만두면 그다음은 어떻게 감당할 거냐는 우려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버리면 하고 싶은 일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그리고 싫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철저하게 파고들다 보면 '하기 싫은 ' 반대편으로 정말 '하고 싶은 ' 시야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의 깊은 욕망을 알게 되면 그것을 얻기 위해 집중력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하기 싫은 일을 절대 하지 않기 위한 각오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남들의 눈치를 보거나 어쭙잖은 말들에 흔들리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당장 하기 싫을  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단기/장기로 그만둘 것을 정하고 리스트를 지워가는 작업은 차차 해보려고 합니다.  2021년은 진심으로 싫은 일은 죽어도 안 하는 뚝심을 지키는 원년으로 삼아보고자 한 발을 떼어보겠습니다. 이런 저를 말리지 말고 많이들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기 싫은  리스트>
추운 아침에 출근하기 싫다 
아침마다 화장하기 싫다 
운전하기 무서운데 사실 배우기 싫다(해야 한다고 생각할 )
좁은 집에서 살기 싫다
다이어트하기 싫다(운동하는 건 좋은데 식단 관리하기 싫다)
어리게 보이기 위해 미모를 가꾸기 싫다
꼰대들이랑 대화하기 싫다 
푼돈 한 푼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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