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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Dec 29. 2018

'카페마니아' 옆집언니가 직접 가본 2018 핫 카페

올해는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힘입어 새로 생긴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카페투어'가 유행처럼 번진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아마도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에서 자타공인 올리브노트의 카페투어 1인자! '옆집언니'가 올해 직접 가본 '핫 카페'들을 정리해 봤는데요.(당연히 자비를 들여^^)


기사를 다시 보니 올해 카페들의 인기 고공행진에 제가 살짝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네요. 근자감인가요? (ㅎㅎ) 2019년에는 더 부지런히 기가 막힌 카페들을 찾아내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개화기 필 충만한 서울 익선동 '동백양과점'            

첫 타자는 익선동에 자리 잡은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주말엔 1시간30분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곳! 바로 '동백양과점'입니다.


내부는 정말 개화기 시대의 커피집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돼 있어요. 앤티크 테이블과 의자가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요.            

이곳은 커피 맛도 괜찮지만 수플레 팬케이크가 단연 최고입니다. 아직도 그 식감과 맛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올라요. 입에 들어가자마자 살살 녹는,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그 맛!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를 한 입 떠먹는 순간 파리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를 먹고 있는 기분이었답니다.


참고로 동백양과점엔 카페모카나 카페라떼 같은 메뉴는 안 팔아요. 콘셉트 때문인지 이 곳 외에도 익선동 카페 중에서는 아메리카노만 파는 곳이 많답니다.


◇로맨틱 카페 서울 문래동 창작촌 '호텔 707'            

다음은 지난여름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군 카페 '호텔 707'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중세시대 유럽의 어느 성이나 동남아 왕궁 내 공주방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침대와 소품들이 눈길을 끌어요. 로맨틱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와~ 너무 예쁘다!'는 감탄사를 연발할 거예요.            

2층으로 올라가면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나와요. 실외라서 지금은 춥겠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짱! 따뜻한 봄이 되면 여기서 커피나 칵테일을 마시면서 노을을 보면 정~말 판타스틱할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초록초록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서울 합정동 '어반플랜트'            

'어반플랜트'는 6호선 상수역과 합정역 중간쯤 골목에 위치한 카페예요. 초록 초록 나무와 화초, 허브가 이 카페 인테리어의 핵심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공기가 상쾌해요. 같이 간 지인은 막힌 코가 뻥 뚫렸다고 하더라고요.   

시그니처 메뉴는 자몽을 이용해 만든 음료인데요. 직원이 자몽 요거트 음료를 추천했는데 아이는 물론 제 입맛에도 딱이었어요. 지인 중 한 명은 이 집 커피가 서울 제일이라고 하더라고요!


◇통유리로 보이는 푸르름이 압권..경기도 광주 신현리 '스멜츠'            

통유리로 보이는 뷰가 압권인 카페 신현리 '스멜츠'입니다. 사진 속 푸르른 녹음을 보세요! 물론 지금은 겨울이라 이 분위기는 나오지 않겠지만 봄이 되면 꼭 한 번 찾아가 보길 권합니다. 통유리 앞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니까 그야말로 낙원이 따로 없더라고요.            

스멜츠에서 자신 있게 추천한 3가지 음식인데요. 와우! 기대하지 않았는데 완전 쌍따봉이었어요. 가족들이 말은 물론 숨도 쉬지 않고 흡입했답니다. 다만, 음식에 대체로 매운 향신료가 조금씩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니 주문 전에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주차는 무료로 가능한데요. 올라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고 좁아요. 초보운전이라면 각오하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에는요! (ㅎㅎ)


◇'여기 완전 외국인데?'..울산 간절곶 호피폴라            

저는 이 사진 한 장을 보고 바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답니다. 바로 울산 간절곶에 있는 '호피폴라'인데요. 지난여름 인스타그램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곳이기도 하죠.


호피폴라는 규모가 꽤 커요. 야외 테이블, 1~3층 테라스가 있는데요. 2층부터는 노키즈존입니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어르신들은 카페 위층으로, 젊은 부부들은 아이와 함께 1층이나 야외에서 차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푹신푹신한 소파에 반쯤 누워 푸르른 바다를 보면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 커피까지 마시면 눈과 귀, 입까지 모두 너무 즐거울 거예요. 저는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 이곳에서 천국을 맛봤답니다. ㅎㅎ


커피도 괜찮았지만 크루아상과 초코크루아상 맛도 끝내주더라고요. 출출하다면 음료와 함께 빵도 주문해 보세요! 참고로 이곳은 야경도 최고예요.^^


◇탁 트인 전망에 스트레스 팍팍 풀리는 충북 단양 '카페 산'            

단양 '카페 산'은 이미 SNS에서 힙한(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곳이죠.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곳은 주로 연인들이 많이 가는데 아이와 함께 가도 좋습니다.


카페까지 올라가는 길은 조금 당황스러워요. 1차선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 하니 운전 초보자 또는 차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서로 양보와 배려를 한다면 별 어려움 없이 카페 산에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카페 산에 가면 일단 탁 트인 전망에 아이들이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예쁜 의자에 앉아 엄마 아빠와 함께 인생샷을 한 장 찍고요. 여기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이 끝은 낭떠러지입니다. 인생샷에 목숨 걸면 안 되겠죠? 특히 아이들의 안전은 반드시 사수해야 합니다. 너무 가까이서 찍지 않아도 충분히 굽이굽이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다음으로 이 풍광을 배경으로 하나 둘 떠오르는 오색빛깔 '패러글라이딩'을 보면 또 한 번 놀라실 겁니다. 새해를 각오하는 마음을 이곳 산에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네요.


◇겨울 바다보며 예쁜 커피 한잔! 강원 강릉 '카페 뤼미에르'            

'카페 뤼미에르' 강릉 사천항에 있는데요. 경포해변에서 사천항까지 차로 15분 정도 걸려요.


통유리 사이로 살짝 보이는 바다와 매우 매우 이쁘장하게 플레이팅 한 차, 케이크가 이 집이 유명세를 치른 첫 번째 이유고요. (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게다가 커피도 맛있어서 한번 찾은 손님들은 또 찾게 된다고 하네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창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이 상당한데요. 저는 운 좋게!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손님들이 있어 쪼르르 자리를 잡는데 성공! 파도치는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그야말로 최고!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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