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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Feb 03. 2019

설 연휴 문 연 병원을 찾아라!

'장염(3197명), 감기(2714명), 폐렴(1789명), 염좌(1386건), 복통(1315명), 발열(1073명), 두드러기(1386명)'


지난해 설 연휴(2월15~18일) 기간 권역과 지역 응급의료센터 152곳을 찾은 환자의 발생 질병과 그에 따른 수예요. 이렇게 약 10만3000명, 하루 평균 2만6000명이 응급실을 내원했는데요.


아무래도 동네 병원은 설 연휴에 문을 닫는 곳이 많아 권역과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몰리기도 하고요. 또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같이 생활하다 보니 전염률이 높아지는 영향도 있을 거예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죠? 그래서 설 연휴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기에 좋은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출처=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처)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부분 의료기관이 문을 닫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설 당일에도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고요. 일부 공공의료기관(보건소, 보건지소 등)과 민간의료기관(병∙의원), 약국 중에서도 문을 여는 곳이 있답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이 가능해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별도의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자주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어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는 것도 도움이 돼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의 지도를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돼요. 특히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이 제공돼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참고로 만약 증상이 경미하다면 비용이나 소요 시간 면에서 응급실보다는 민간의료기관을 찾는 게 좋아요.            

◇본격 연휴 전 '가정 비상약' 미리 준비하세요!


여기에 더해 연휴에 대비해 '가정 비상약'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소화제와 같은 의약품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지 않아도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어 미리 갖춰 놓으면 급할 때 큰 도움이 돼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비처방약이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다른 약과 잘못 먹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은 꼭 기억하세요!


△소화제


소화제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소화제로 나뉩니다. 효소제는 판크레아제와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인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전문의약품인 위장관 운동개선제 역시 일정 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파스


설 연휴에 긴 시간 운전을 하거나 손님맞이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특정 근육과 관절을 많이 사용해 근육통과 같은 통증이 생기는데요.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파스입니다.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쿨파스'와 고추엑스 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가 있어요. 관절을 삐어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게 좋고요.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세요.


다만 피부 자극이나 화상 위험이 있어 같은 부위 파스를 계속 붙이면 안 되고요.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가량 물에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답니다.


△멀미약


고향집을 찾거나 여행을 위해 자동차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멀미약인데요. 다만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있어 운전자는 먹으면 안 돼요. 멀미약을 먹으려면 운전을 하기 30분 전에 미리 복용하고요. 추가 복용을 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이고요.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성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 돼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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