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어디로? 3·1절 아이랑 가 볼 만한 곳 3
오늘은 3·1절입니다.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더 의미가 있는데요. 단순히 태극기를 다는데 그치지 말고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하기 위해 아이랑 밖으로 나가보면 어떨까요.
나라를 빼앗겼던 뼈아픈 역사와 일제강점기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 공간을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역사 교육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부터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3·1절에 아이랑 가 볼 만한 장소 3곳을 소개할게요.
출처=독립기념관 홈페이지◇독립기념관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이 고난을 극복해온 역사를 수집하고 보존, 전시, 조사하는 곳인데요. 총 7개의 전시관과 입체영상관으로 구성돼 있어요. 아이랑 이곳을 방문한다면 홈페이지에 있는 △겨레의 시련 △나라 지키기 △나라 되찾기 등 어린이용 활동지를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오는 3월1일부터 사흘간 3·1절 100주년을 맞아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요. 3월1일에는 3·1절 기념식과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실제 3·1운동이 눈앞에서 펼쳐진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책을 통해서만 3·1절을 배워온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겠죠. 이 밖에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인 내내 열리는데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역사 인물 배지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위인에 대한 아이의 관심이 한층 더 깊어질 거예요.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벽관. 출처=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서대문형무소는 대한제국 말 일제의 강압으로 지어졌던 감옥을 그대로 보존한 곳이에요. 우리나라 되찾기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죠.
이 감옥은 직접 그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도록 돼 있는데요. 독립운동가들이 겪어야 했던 수난을 말로 이해시키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람 한 명이 서 있기도 벅찬 비좁은 감옥을 보여주고 직접 안에 들어가 체험해보도록 하면 이해하기 쉽겠죠. 일제가 당시 사용했던 고문 도구와 사형장도 남아있어요.
최근 이곳에서는 3·1절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문화재를 활용한 특별전을 개최했어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 12옥사에서는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4월21일까지 △대동단결선언 △3·1독립선언서 △윤봉길 선언서 △이육사 친필원고 △수형기록카드 △장효근 일기 등의 유물이 전시됩니다.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겠죠.
주소: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6세 이하 무료, 어린이 1000원, 청소년 1500원, 성인 3000원
출처=안중근의사기념관 홈페이지◇안중근의사기념관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는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으로 손꼽히는데요.
서울 중구 남산식물원 옆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에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19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어요. 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의사의 재판 과정을 생생하게 다룬 영상물을 통해 당시 나라를 빼앗긴 우리 나라의 분위기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들의 절실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죠.
△삼흥학교 졸업하기 △단지동맹 혈서엽서 만들기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 쓰기 △유묵 스탬프 찍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요.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91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