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라이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리브노트 Jul 09. 2019

안틀면 손해! 에어컨 전기세 시원하게 아껴요

요즘 한낮에 30℃ 안팎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햇볕이 무척 강하게 내리쬡니다. 이럴 때 집에서 청소하고 반찬 몇 가지 만들다 보면 금세 땀이 나는데요. '전기세 많이 나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에어컨을 켤까 말까 망설이게 됩니다. 전기세가 덜 나오도록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법은 뭘까요?


에어컨은 실외기에 있는 구동 방식에 따라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뉘는데요. 종류에 따라 사용 방법이 조금 달라요. 우리집 에어컨의 구동 방식을 모른다면 모델명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어요. (참고로 LG전자의 경우 모델명 두 번째 자리에 W나 Q가 있다면 인버터형, 대유위니아는 세 번째 자리에 V나 W가 있다면 인버터형이라고 해요.)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인버터형 에어컨..두 시간 외출할 땐 그냥 켜둬요


최근에 많이 출시되는 유형은 인버터형 에어컨인데요. 인버터는 전압과 주파수를 바꿔 컴프레서(냉매 압축기) 모터의 회전 속도를 바꾸는 장치를 말해요. 쉽게 말해 냉방이 필요 없을 때는 알아서 작동 속도를 낮추거나 아예 멈춰서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거죠.


인버터형 에어컨은 더운 집을 시원하게 만드는 데는 많은 전력이 필요하지만 한 번 시원해지면 전력 소모가 확 줄기 때문에 켰다 끄기를 반복하기보다 어느 정도까지 계속 켜두는 게 좋습니다. (전기 요금을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일정 온도가 되면 항상 끄는 어머님들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네요.ㅎㅎ)


실제로 30평대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용면적 18평형짜리 에어컨의 경우, 35℃에서 26℃로 낮추는데 첫 한 시간동안 1kW 정도의 전력이 소모되지만 26℃가 되고 나면 한 시간 내내 틀어도 전력이 0.3kW밖에 들지 않아요.


신제품 에어컨에는 냉방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는데요. 냉방보다 제습기능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냉방이든 제습이든 모두 실외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 습도가 높을 때 제습기능을 사용하면 습기를 없애주고 약한 냉방효과도 누릴 수 있지만, 습기가 낮을 때 제습기능을 틀면 결국 약한 냉방을 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해요.            

◇정속형 에어컨..원하는 온도 되면 끄세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에어컨의 냉방 능력과 전력소모량은 실외기가 결정하는데요. 실외기가 정속으로 돌아간다는 건 냉방 능력과 전력소모량이 언제나 일정하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래서 정속형 에어컨은 사용 시간에 비례해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죠.


그래서 집안 온도가 내려갔다면 에어컨을 끄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틀어서(약하게 튼다고 전기요금이 덜 나오지 않아요!) 희망 온도에 맞춘 뒤 에어컨 작동을 멈춰주세요.


더운 공기는 위로 가고 찬 공기는 아래로 향하는 '대류 현상'을 이용해 에어컨 바람을 위로 보내 위쪽의 더운 공기를 차게 식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면 냉방효과가 높아져 에어컨 전력의 30%를 아낄 수 있다는 사실도 참고하면 좋겠네요.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급식대란에 엄마표 도시락 이렇게! '하와이안 무스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