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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Oct 23. 2019

육아필수템 공기청정기 '코웨이·SK매직·LG퓨리케어'

몇 년 새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어요. 바로 공포의 '미세먼지' 때문이죠.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은 한 대로는 부족해서 두 대는 기본이고 각 방마다 한 대씩 두는 집도 있어요. 남은 가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예보에 아직 공기청정기를 집에 들이지 않은 예비 엄마 아빠라면 어떤 공기청정기를 사야 할지 고민일 텐데요.


공기청정기 한 대에 20만~30만원은 기본이고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제품도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에요. 그럴 땐 렌털이 좋은 방법! 최종적으로 내는 돈은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좀 더 많지만 주기적으로 필터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막상 가격 차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올리브노트에서 여러분들의 결정을 돕고자 대표 생활가전 렌털 브랜드인 △코웨이 △SK매직 △LG퓨리케어 3곳의 인기 공기청정기 제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코웨이, 원조라 끌리는데 '제품 스펙 대비 비싼 가격' 흠            

코웨이는 두말할 필요 없는 렌털 업계의 원조예요. 원조답게 렌털 시장 내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1위 업체죠. '코디'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것이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됐어요. 코디는 렌털 고객의 집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제품을 관리해 주는 직원이에요. 특히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코디들이 많아 코웨이 제품을 렌털하면 관리 하나는 끝내주게 받을 수 있다고들 평가해요.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이랍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판매량 1위 제품인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loCare(APMS-1516E)를 기준으로 살펴볼게요. 이 공기청정기는 지난 2017년 2월에 출시돼 2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지금까지도 꾸준히 잘나가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공기청정기 기능에 가습 기능까지 더해진 것이 인기 비결로 보이는데요.


디자인이 괜찮고 크기(가로438x세로328x높이794mm)도 거실에 두기 딱 적당해요. 공기청정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필터'와 '모터'인데요. 이 제품은 4개의 필터가 0.02㎛ 미세입자를 99.9% 제거한다고 해요. 성능이 좋은 모터를 이용해 먼 거리에 있는 공기도 빠르게 흡수하고 깨끗한 공기를 멀리 보낼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렌털 가격은 월 5만3900원으로 비교 대상 제품 중 가장 비싸요. 물론 이 렌털료는 등록비를 내지 않았을 때의 가격이에요. 만약 등록비를 10만원 낸다면 월 렌털료가 4만7900원으로 살짝 내려가요. 하지만 그래도 제일 비싸다는 거! (가습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라서 그런 것 같죠)


'등록비' 개념도 코웨이에만 있는 것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구매를 꺼리는 요인인데요. 등록할 때 10만원을 내는데(나눠 낼 수도 있어요) 나머지 두 브랜드는 등록비가 없기 때문에 비교되는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코웨이는 코디들의 '추가 제품 영업'이 상당히 적극적인 브랜드로도 유명해요. 이전보다는 덜하다고는 하는데 워낙 베테랑 코디들이 많아서 살짝 정신을 놓는 순간 정수기에 매트리스 케어까지 신청했다는 지인들의 전언이 많답니다.


고객 입장에서 너무 심한 영업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고요. (물론 각 코디에 따라 영업 강도는 다 달라요!) 특히 코웨이는 두 달에 한 번씩 코디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두 달에 한 번씩 '거절'을 하는 것도 일이라는 의견도 있답니다.


△MOM'S TALK

-제품과 방문 관리는 아주 만족스러워요. 하지만 지인들 얘길 들어보니 가격이 조금 비싼 거 같다는..(JY4***)

-공청 구매 후 코디 직원이 방문할 때마다 정수기 가습기 매트리스 케어 순서대로 계약했네요. 거절을 잘 못해서..^^;;;(seo*****)


◇SK매직,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관리            

SK매직은 소리 소문 없이 렌털 업계를 야금야금 잡아먹고 있는 숨은 강자예요. 업계에 진출한 이후 매년 20%씩 성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아직까지 렌털 계정이 1위 업체인 코웨이(738만 계정)의 4분의 1 수준(170만 계정)이지만 현재의 성장세라면 금세 코웨이를 따라잡을 거라는 예측도 많답니다.


SK매직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데다 매직케어(MC)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판매량 1위 제품인 'AI공기청정기(ACL-V16)'를 기준으로 월 렌털비가 2만7900원이에요. 코웨이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격이네요. 전용 면적은 오히려 큰데 말이죠. 따라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면 SK매직을 선택하는 게 옳다는 의견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능이나 스펙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총 4개의 필터가 미세먼지까지 0.3㎛의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해 주고요. 스스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그에 맞는 강도로 공기를 정화하는 'AI기능'도 있어요. 필터 교체 주기는 △더스트 필터 4개월, △탈취필터·초미세먼지 집진필터 12개월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해 주는 제품 제일 안쪽에 있는 필터 교체 주기는 3개 브랜드 모두 같아요.


상대적으로 큰 먼지를 제거하는 더스트 필터 교체 주기가 4개월로 코웨이와 비교해 긴데요. 각 가정의 미세먼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 필터는 4개월마다 갈아줘도 크게 문제는 없다는 게 SK매직 관계자의 의견이에요.


MC케어 서비스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인데요. 추가 제품에 대한 영업이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라고 해요. 이에 대해서는 베테랑 MC들이 많지 않아서라는 의견도 있지만 편안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이라는 내부 영업 방침의 영향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말이네요.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MC의 추가 제품 구매 추천에 한 번 거절했더니 그 뒤로는 해당 제품 관리만 해주고 가는 건 물론 광고 메시지 등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요.


△MOM'S TALK

-현재 미세먼지 농도가 디스플레이에 수치로 나와서 편해요. 퇴근할 때 공기청정기 원격으로 작동해 두고 집에 오면 공기가 확실히 달라요. (MIN*****)

-MC 직원분 필터 빼서 직접 화장실에서 물로 씻어 줘서 믿을만하고, 이전에 썼던 ***보다 영업을 하지 않아서 좋아요.(138****)


◇LG퓨리케어, 고급 브랜드 불구 적당한 가격..관리는 살짝 '부족'            

뒤늦게 렌털 시장에 뛰어든 LG전자의 퓨리케어는 앞선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어요. 브랜드 가치 대비 저렴한 렌털 가격은 물론이고 이런저런 통큰 프로모션도 자주 하고 있답니다. 기회를 잘만 잡는다면 정말 저렴하게 백색가전업계 1위 LG전자 제품을 집에 들일 수 있어요.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인 'LG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AS199DWR)'을 기준으로 살펴보면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케어솔루션 6개월 방문주기를 선택할 경우 월 렌털료가 3만5900원이에요. SK매직보다는 비싸지만 코웨이보다는 저렴합니다. 전용면적이 61.2㎡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코웨이보다 꽤 저렴한 거예요. LG퓨리케어 역시 SK매직과 마찬가지로 등록비가 없어서 비용 부담이 확실히 덜해요.


방문 관리 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의 경우 방문 주기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1개월 △3개월 △6개월로 구분돼요. LG퓨리케어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이 6개월 주기를 선택한다고 해요.


극세필터는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방문할 때마다, 토탈 유해가스 필터와 토탈 알러지 집진 필터는 1년에 한 번 교체해 주는데요. 극세필터의 경우 6개월에 한 번 교체해도 무방하다고 해요. 물론 교체 주기가 잦으면 더 좋겠지만 그러면 가격이 올라간다는 거! 3개월 방문 주기를 선택(4만900원) 한다고 해도 코웨이(5만3900원) 렌털료보다는 싸네요.


실제 사용 후기도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아요. 사실 LG전자의 가전제품은 마니아가 많아서 객관적인 평가의 척도가 되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가전제품 업계 1위 업체를 유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공기청정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와 공기를 모으고 다시 쏴주는 모터의 성능이 매우 중요한데 상대적으로 고가의 브랜드일수록 좋은 필터와 모터를 쓸 수밖에 없다고 해요. 따라서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 가격적인 측면만 따져서 너무 저렴한 제품을 사는 건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요.


이런 의견을 고려한다면 백색가전 업계에서 1위 자리를 꽉 쥐고 있는 LG전자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들이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LG전자가 렌털 업계에서 승승장구한다면 가격이 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MOM'S TALK

-역시 LG전자예요. 공기가 금세 맑아지는 건 당연하고요. 생각보다 소음도 덜하네요.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겠어요.(qkr****)

-팬이 돌아가는 게 마음에 들어요. 깨끗해진 공기를 강하게 쏴주니까 실내 공기도 계속 순환하면서 전체적으로 깨끗해지는 느낌이요. 다만 케어솔루션 매니저분 서비스 스킬이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ㅎ(jja****)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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