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All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리브노트 Jan 31. 2018

[아이 꿈★체험]한국잡월드, '가성비 甲'이라더니

수리 이유로 몇몇 체험관 문 닫아..체험관 내부 매장 1곳뿐

소방관으로 변신한 아이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잡월드는 올리브노트가 체험하고 온 어린이 직업체험관 중 유일한 공공기관입니다. 그만큼 키자니아, 키즈앤키즈에 비해 이용 요금이 저렴하고, 규모가 커 이용객이 매우 많은 편이죠. 직업 체험관 중 가성비 갑(甲)으로 불리는 한국잡월드 어린이 체험관이 정말 소문대로 가성비 최고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넓은 체험공간, 실속은?

한국잡월드 이용요금(사진=한국잡월드 홈페이지 캡쳐)
한국잡월드 어린이체험관에서 사용 가능한 지폐 '조이'와 입장 목걸이입니다.

운영 시스템은 키자니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입장하면 보호자와 어린이용 목걸이를 주며, 체험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조이'(1인당 50조이)도 나눠줍니다. 1부(오전) 타임에 방문했는데 입장 시간이 30여 분 남아있었음에도 입장 순서는 7그룹. 그만큼 입장을 빨리하려고 체험관에 일찍 방문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죠. 늦게 입장할수록 체험 마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입장 시간보다 먼저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2개 층으로 나뉘어 있는 한국잡월드 어린이체험관은 총 41개의 체험시설을 갖췄습니다. 입장 정원제이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어른이 대신 체험 대기를 해줄 순 없어요. 체험관 앞에 마련돼 있는 대기 좌석에 도착한 순서대로 아이들이 앉으면 입장 인원만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룡캠프' 체험관에서 공룡의 흔적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한국잡월드 어린이체험관을 방문해 직업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이 끝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체험이 가능한 체험관도 있지만 인기 체험관은 대기가 필수. 30분은 기본, 인기가 많은 피자가게의 경우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해볼 수 있는 체험관은 어느 직업체험관에서나 인기 체험관으로 손꼽히는데 한국잡월드는 요리 체험관 수가 다른 곳보다 부족했습니다. 피자가게, 한식요리연구소, 늘품카페 체험관에는 대기 인원이 넘쳐날 정도였죠. (하필 제가 방문한 날 과자가게 체험관이 내부 수리 중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수리 등의 이유로 여기저기 문을 닫은 체험관이 몇 곳 보이더군요.)


사람은 많고 인기 체험관은 대기 줄이 상당히 길어서인지 한 체험이 끝날 시간이 되면 여기저기 부모 손을 잡은 아이들이 달려가는 진풍경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아차'하는 순간 아이가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힐 수 있어 다음 체험을 위해 실내에서 뛰어다니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이'로 경제관념 배우기..조이숍은 다소 아쉬움

체험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 '조이'는 은행에 저축할 수 있습니다.
직업 체험을 통해 벌어들인 조이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직업 체험이 끝난 아이들은 한 손에 자신이 벌어들인 조이와 수료증을 받아 퇴실합니다. (조이 사용 체험관 제외) 저희 아이들은 이미 키자니아에서 가상화폐 '키조'를 모아 백화점 체험관에서 물건을 사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조이를 벌어들이는 직업 체험을 위주로 하더군요.


체험관에서 벌어들인 조이는 은행 체험관에서 조이카드를 만들어 저축할 수 있으며, 한국잡월드를 다시 방문했을 때 저축해 둔 조이를 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방문 시 조이카드를 잊지 말고 꼭 챙겨야 하죠.


뿐만 아니라 조이숍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번 조이로 수첩, 색연필, 스티커 등 간단한 물건을 살 수 있는데요. 아이들만 입장이 가능했던 키자니아와 달리 어른도 아이와 함께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판매 물품도 다양하지 않다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어른과 아이들로 가득 차 정신이 없을 정도라는 것은 참고하세요.


◇아쉬운 휴게공간에도 음식 반입은 장점!

어린이체험관 휴게실에 비치된 태블릿PC. 사용자는 없고 짐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습니다.
어린이체험관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매점(왼쪽)입니다. 체험관을 나가 한 층만 내려가면 식사가 가능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직업 체험은 한 부스마다 약 20~40분간 진행됩니다. 아빠 엄마는 그 시간에 각 공간마다 준비된 휴게 공간에서 쉴 수 있는데요. 2층에는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PC가 준비돼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이용객은 없고 대부분 짐만 올려져 있었죠.


내부에 이용할 수 있는 매점이 한 곳뿐이라는 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매점에서는 과자, 음료수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체험관 밖으로 나가 한 층만 내려가면 식사가 가능한 음식점이 있는데요. 다행히 보호자, 어린이용 목걸이만 확인하면 자유롭게 체험관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핫도그와 같은 간단한 음식은 체험관 안으로 반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준3 vs 라인키즈폰2' 다 써보니..OO가 낫던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