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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Feb 01. 2018

'준3 vs 라인키즈폰2' 다 써보니..OO가 낫던데?

키즈폰을 사용 중인 아이의 모습입니다. 화면이 작아 어른들이 보기엔 사용이 불편해 보이지만, 손가락이 조그마한 아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이네요.

아동과 관련한 흉흉한 사건∙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뉴스가 쏟아지면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을 지우기 어려운데요. 24시간 내내 아이를 부모 곁에만 둘 수 없는 만큼 아이 안전을 위해 구매를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키즈폰'입니다.


사실 아이와 전화 통화를 자유롭게 하기엔 휴대폰만한 게 없죠. 요즘 휴대폰은 대부분 스마트폰입니다. 그러나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자니 중독이 우려되고, 또래 친구 중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다 되레 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이런 부모에게 딱 맞는 선택이 바로 키즈폰이죠.


키즈폰은 목걸이, 손목시계 등 어린이가 쉽게 착용할 수 있는 형태의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성 통화와 간단한 메시지, 위치 추적이 되기 때문에 대개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데요. 특히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인기가 많아 새학기가 다가오면 키즈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물량이 부족할 정도라고 합니다.


◇준3vs라인키즈폰2, 뭐가 다른데?

이 때문에 이동통신 3사 모두 몇 년 전부터 키즈폰 경쟁에 나섰습니다. 현재는 키즈폰계의 쌍두마차인 SK텔레콤의 '쿠키즈워치 준(Joon)3'와 KT의 '라인키즈폰2'가 점령하고 있는데요.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는 지난해 단종됐으며 이후 후속 제품 소식은 아직이네요.


통화 방식, 착용 방법은 모든 키즈폰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가입자를 끌어모아야 하는 이통사 입장에서 서로 같은 키즈폰을 내놨을 리 없죠. 이통사마다 기능에 차이가 있는데요. 각 키즈폰의 주요 기능을 비교해 볼까요?

①원형 디스플레이로 6개의 주요 메뉴(전화, 정보, 메시지, 위치, 놀이, 캐릭터 스티커) 아이콘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각 메뉴를 보기 위해서 화면을 계속 옆으로 넘기는 방식인 라인키즈폰2와는 차이가 있죠.


②다이얼 패드를 적용해 손쉽게 전화 연결이 가능하며, 통화 중 화면에서 스피커 통화 외에도 소곤소곤 모드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아쉬워요!' 모든 키즈폰의 아쉬운 점이 사생활 보호가 안된다는 것인데요. 귀에 전화기를 대고 통화를 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모든 소리가 밖에서 들린다는 단점이 있죠.


③천지인 자판 및 다양한 이모티콘 기능이 있어 아이가 자유롭게 문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아쉬워요!' 한글을 모르는 미취학 아동이 사용하긴 조금 어렵겠네요.


④자녀의 위치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런 건 아쉬워요!' 개인적인 경험으론 위치 추적이 아주 정확하진 않습니다. 위치를 검색할 때마다 100% 내 아이가 있는 장소가 딱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⑤인공지능 '누구(NUGU)'가 탑재돼 아이가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날씨, 일정, 한영사전, 위키피디아 검색 등의 기능도 음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①국내 키즈폰 최초로 카메라(200만 화소)가 탑재됐습니다. 약 1000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으며 타이머와 스티커 기능도 있습니다.


'이런 건 아쉬워요!' 화면과 버튼 모두 작아 손가락이 작은 아이도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아요. 어른인 제가 한 번 해보니 사진 한 번 찍기 너무 어렵더군요. (-_-)


②자녀가 어디 있는지 위치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장된 카메라 덕분에 보호자 앱에서 실시간 원격 촬영이 가능합니다. 연락이 되지 않거나 아이가 길을 잃어버려 어딘지 모른다고 할 때 위치 조회를 하면 아이 주변이 카메라로 찍혀 사진으로 주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아쉬워요!' 가끔 아이의 위치가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종종 아이의 위치 검색 로딩이 길어지면 마음이 초조해지는..

라인키즈폰은 위치 정보를 사진으로 찍어 보호자에게 전송합니다.

③아이가 안심존을 벗어나면 보호자 휴대폰에 알림이 뜹니다. 보호자 앱에서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아이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집 등 설정해둔 안심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라인키즈폰2 콘텐츠 중에는 성범죄자가 있는 위험 지역을 알려주는 '늑대탐지기' 기능이 있는데요. 아이가 위험 지역에 있을 때 아이와 보호자에게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④음성 인식이 가능합니다. 음성 명령 기능은 아이가 원하는 기능을 말로 찾고 실행시키는 기능인데요. 음성 인식 기능으로 문자를 발송할 수 있으며, 키즈폰 기능을 불러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음성 인식 버튼을 누른 후 "도와줘!"라고 말하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SOS 긴급메시지와 위치 정보가 전달됩니다.


저의 경우 6세 미취학 자녀와 9세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각 이통사의 키즈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사용 중인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초등학생 아이는 준3, 미취학 아이는 라인키즈폰2의 활용도가 더 높았습니다.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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