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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r 06. 2020

코로나 강제 집콕에 효자템 즉석식품, 고기 많은 갈비탕

소비자시민모임이 조사한 시중 15개 즉석갈비탕 (출처=소비자시민모임)

코로나19 여파에 외식이 부담스러워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가정이 많습니다. 하루 3끼 매일 챙겨 먹으려니 너무 힘들어 한 번씩 즉석식품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는데요. 우리 가족이 먹을 거니 이왕이면 조금 더 영양가 높은 제품을 골라야겠죠. 


소비자시민모임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TV홈쇼핑에서 파는 15개 즉석식품 갈비탕의 맛 ·가격·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한 팩에서 먹을 수 없는 뼈 부위를 제외한 고기의 양이 제품별로 최대 4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선 오뚜기 '옛날갈비탕'의 용량 대비 고기 비중은 5.6%로 15개 제품 중 가장 적었습니다. 다만 100g당 가격은 536원으로 비교 제품들 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오뚜기 제품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이마트의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가 선보인 '진한 소 갈비탕'이었는데요. 

용량 대비 고기 비중은 8.6%로 오뚜기 다음으로 적었지만 100g당 가격은 1176원으로 15개 제품 중 네 번째로 비쌌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인데 한 팩 당 든 고기의 양은 매우 적어 소비자 입장에선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피코크의 진한 소갈비탕은 내용물(고기+뼈)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 60.4%로 내용물에서 고기보다 뼈가 더 많았고요. 강강술래의 '황제갈비탕'도 뼈의 비중이 60.0%로 고기보다 뼈가 더 많았습니다.  


반면 한 팩 당 뼈를 제외한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주)차오름푸드의 '소들녘 갈비탕'과 (주)도야지식품의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으로 각각 내용물 중 고기의 양이 22.6%, 22.2%였습니다. 


(주)차오름푸드의 소들녘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082원으로 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두 번째로 적은 피코크의 진한 갈비탕(100g당 1176원)보다 저렴했고요. (주)도야지식품의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265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쌌습니다. 


갈비탕 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63.8% 수준이었는데요.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이우철의 '왕갈비탕(198.3mg)'이 가장 낮았고, 오뚜기 '옛날갈비탕(273.5mg)'이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났습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2017∼2019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즉석갈비탕 관련 상담 136건 가운데 고기 양을 포함한 품질 불만이 전체의 54.4%를 차지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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