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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r 09. 2020

코로나19에 까맣게 탄 냄비.. 'OOO'로 심폐소생

코로나19로 집에서 온 가족이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별일이 다 생깁니다. 아이가 배고프대서 고구마를 찌는데 고새를 못 참고 물을 엎지른 아이 뒤치다꺼리 하느라 고구마 올려놓은 걸 깜빡했어요. 어디서 탄 냄새가 났을 때야 냄비를 불에 올려놓은 게 떠올랐죠. 


냄비를 이 정도로 태워먹은 적은 없어서 버릴까 하다가 심폐소생술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과탄산소다 △끓인 물 △철수세미입니다. 냄비가 살짝 탔을 땐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로도 가능한데 이번엔 너무 심하게 타서  조금 더 강한 과탄산소다(강알칼리성)를 사용했어요.


여기저기 살림 영상에 보면 과탄산소다를 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 후 수세미로 닦으면 깨끗해진다고 하는데요. 세제가 있었던 부분만 깨끗해지더라고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우선 팔팔 끓인 물을 준비하고요. (커피포트에 끓여도 돼요) 탄 냄비에 과탄산소다를 조금 뿌린 후 준비한 끓인 물을 살짝 부어주세요. 그런 다음 철 수세미를 이용해서 살살 문질러요. 과탄산소다 알갱이가 보이지 않으면 또 한 번 과탄산소다를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넣은 후 수세미로 문지르기를 반복해요. 아마 두어 번이면 어지간한 탄 냄비도 깨끗해질 거예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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