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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Apr 20. 2020

일회용은 그만~ '실리콘 지퍼백' 내돈내후

실리콘 지퍼백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냉장고 신선칸의 모습이에요.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반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여기저기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그중 일회용 지퍼백과 비닐봉지 대안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리콘 지퍼백'을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남은 식재료를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해 어수선한 냉장고 신선칸의 모습이에요.

◇실리콘 지퍼백 구매 계기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살림살이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매일 집 한 부분을 정해 정리하고 있는데요. 최근 마지막으로 냉장고 정리를 했어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발효가 너무 심하게 된 김치 등을 싹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야채를 넣어두는 신선칸은 여간해선 정리가 잘 안되더라고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처럼 쓰고 남은 야채와 고기 등 식재료를 일회용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넣어둘 텐데요. 물론 마트에서 물건을 담아왔던 일회용 비닐봉지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깨끗한 비닐봉지가 없을 때는 새 지퍼백을 뽑아 쓰기도 해요.


하지만 일회용 비닐봉지나 지퍼백을 쓸 때마다 '나 편하자고 환경오염을 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실제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내놓은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에서 사용된 비닐봉지는 235억개(46만9200t)에 달한다고 해요. 조금 더 가늠하기 쉽게, 한국인이 1년에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줄 세우면 한반도를 70%가량 덮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불편한 마음이 들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 지퍼백은 세제와 물(뜨거운 물 사용 가능)로 세척해 지속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어요.

◇실리콘 지퍼백은?


실리콘 지퍼백은 이 세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해요. 우선 한 번 사용하고 난 뒤 세척하고 말린 후 재사용 할 수 있어 일회용 비닐봉지나 지퍼백 사용을 상당량 줄일 수 있어요. 


한 가정에서 일주일에 일회용 비닐봉지와 지퍼백을 7장 쓴다고 가정하면, 한 달이면 28장, 1년이면 336장을 줄일 수 있어요. 물론 관리를 잘 해서 1년은 쓴다는 조건이 붙지만요. 또한 정리도 깔끔하게 되고요. 플라스틱이나 유리통보다 유연한 재질로 보관도 편하답니다. 


더해 비닐봉지나 지퍼백은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환경호르몬 노출의 우려가 있지만 실리콘은 인체에 무해해 건강상으로도 더 좋다고 해요.

유연한 재질로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식재료를 담기 편리해답니다.

◇OLIVENOTE'S TALK


직접 사용해 보니 일회용 비닐봉지나 지퍼백 대용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입니다. 내용물을 오랜 시간 신선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상당히 뛰어났고요. 냉장고 내부도 훨씬 깔끔하게 돼요.


물론 사용 후 세척해야 하는 건 살짝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 더 깨끗해진다고 생각하면 그쯤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집에 식기세척기가 있다면 문제 될 게 없네요!


대형 사이즈의 실리콘 지퍼백과 같이 사용하면 더 편리할 것 같아 다음엔 대형 제품을 살 계획입니다. 대형 실리콘 지퍼백을 장바구니에 넣어가면 마트나 시장에서 실재료를 살 때 담아주는 비닐의 수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실리콘 지퍼백 제품별로 성분과 디자인 가격 크기 등이 조금씩 다르니 잘 살펴본 후 구매하세요! 


※올리브노트는 지난번 먹는 빨대(☞관련기사 바다거북 살리는 '먹는 빨대'?..진짜로 먹어봤다)리뷰를 시작으로 대나무로 만들 칫솔, 실리콘 지퍼백  등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생활팁과 제품을 글과 영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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