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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y 11. 2020

냉장고 속 검은 봉지 쌓여있다면 주목! '냉장고 정리법

코로나19 탓에 강제 집콕을 시작한 뒤 집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하다 보니 냉장고에 식재료를 가득 사 놓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분명 냉장고 안이 가득 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먹을 게 딱히 없다고 느껴진다거나 언제 넣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검은 봉지가 쌓여 있다면? 지금이 바로 냉장고를 정리할 때입니다!


일단 냉장고가 꽉 차면 냉기가 통하지 않아 냉장 효율성이 떨어지고요. 어떤 재료가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워 이미 있는 재료를 또 장 보게 되는 일도 생기죠. 가족의 건강과 생활비 절약을 위해서도 냉장고 정리를 주기적으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 연휴 동안 봄맞이 냉장고 정리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단계 비우기


냉장고를 정리하려면 일단 냉장고 안을 싹 한 번 비우는게 좋아요. 저는 보통 냉동실→냉장실 순으로 정리를 시작하는데요.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음식물을 옮겨놓아요. 아이스박스가 없다면 냉장실에 잠시 보관해도 되겠죠. 


선반은 모두 빼내 따뜻한 물에 불려 놓았다가 주방세제로 깨끗이 닦습니다. 냉동실에 성에가 생겼다면 따뜻한 물을 뿌려 성에를 제거하고요. 내부 청소는 먹다 남은 소주를 활용하면 좋은데요. 행주에 묻혀 닦아주면 간단하게 소독이 됩니다. 천연세제인 베이킹소다를 물과 1대 10 비율로 섞어 사용해도 좋아요.


◇2단계 버리기


잘 버리기만 해도 냉장고 정리의 절반은 한 셈입니다. 일단 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싹 버리고요. 야채와 과일은 무르기 시작해 진물이 생긴 것, 냄새나는 것을 버리고 낱개 포장된 각종 즙과 한약도 3개월이 지났다면 버려주세요. 


반찬도 만든지 1~2주를 넘겼다면 버립니다. '놔두면 먹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남아있었다면 앞으로도 먹지 않을 확률이 높아요. 


가능하면 포장지도 버립니다. 의외로 쓸데없는 포장이 겹겹이 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플라스틱 포장을 뜯어서 내용물만 보관하면 부피를 상당히 많이 줄일 수 있어요. 

◇3단계 분류하기


냉장고 위치에 따라 보관하기 안성맞춤인 식재료가 있는데요. 사용 빈도나 위치에 따라 식재료를 분류해 놓으면 찾을 때 쉽게 찾을 수 있어 문을 여닫는 시간이 줄어요. 


보통 냉기가 나오는 맨 위 신선칸은 유통기한이 짧은 고기, 생선을 놓아요. 냉기가 나오는 구멍 앞은 0도 정도로 온도가 매우 낮은데요. 이 앞에 두부나 달걀 등을 보관하면 쉽게 얼 수 있어요. 가능한 냉기가 나오는 구멍 앞은 살짝 공간을 비워주세요.


손이 빨리 닿는 가운데 칸에는 밑반찬을 두는 것이 좋고요. 냉장고 아래 칸은 온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장기 보관이 가능한 김치, 장아찌, 젓갈, 장류 등을 보관하기 적절합니다.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도어 칸은 온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는 소스류, 잼류, 가루류를 보관합니다. 특히 마요네즈는 낮은 온도에서는 기름이 분리돼 버리기 때문에 냉장고 도어칸에 보관하는게 적절해요.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해 식재료를 겹치지 않게 보관할 수 있어요. 자른 부분이 날카롭다면 테이프를 붙여 사용하면 좋아요.

◇4단계 소분하기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대용량 식재료를 종종 구매하게 되는데요. 한 번씩 쓸 만큼 소분해 담아 놓으면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꺼내기도 쉽습니다. 투명 용기나 투명 지퍼백을 사용하면 좋은데요. 특히 지퍼백을 이용하면 그 위에 구매 날짜나 보관하기 시작한 날짜 등을 적어 놓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먹다 남은 음식도 일회용 비닐로 감싸는 것보다 지퍼백에 넣으면 냉장고에 냄새를 풍기지 않는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육아맘&대디라면 빈 우유팩이나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해 식재료를 겹치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도 있어요. 우유팩이나 플라스틱 페트병을 야채칸에 들어갈 수 있는 높이로 잘라 야채마다 칸을 나눠 보관해 보세요. 올리브노트에서 소개한 실리콘 지퍼백을 활용해도 좋겠네요.(☞관련기사 일회용은 그만~ '실리콘 지퍼백' 내돈내후).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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