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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Feb 23. 2018

'딸내미 덕밍아웃' 엄빠지갑 터는 LOL서프라이즈

안녕~ 오늘은 LOL서프라이즈를 가지고 놀아 볼 거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동영상에서 많이 듣는 멘트 중 하나죠. 지난해부터 이어진 LOL서프라이즈 인기에 이 장난감을 소개하는 유튜버가 너무 많아 세기 힘들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지난해 출시된 LOL서프라이즈는 영실업이 국내에 론칭하고 정식 판매 중인 장난감입니다. 작년에만 전 세계에서 2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뽑은 2017년 완구 톱(TOP) 10 중 4위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LOL서프라이즈는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만 쏙쏙 뽑아 만든 장난감입니다. 알 모양의 캡슐 속에 귀여운 피규어 인형,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들어있는데요. 인형 종류가 수십 가지에 이르지만 무작위로 캡슐에 들어있기 때문에 아예 고를 수가 없습니다. 이름처럼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서프라이즈' 장난감이기 때문에 원하는 인형을 얻으려면 '운'이 따라줘야 하죠.


인형을 꺼내기 위해선 캡슐을 겹겹이 감싸고 있는 포장을 차례로 벗겨내야 합니다. 한 장 한 장 벗길 때마다 인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포장이 워낙 두껍게 돼 있어 쓰레기가 꽤 수북이 쌓입니다. (ㅋㅋ)


캡슐을 반으로 쪼개면 커다란 눈망울에 화려한 헤어스타일,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인형이 '짠~'하고 나타납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귀여운 모습이죠. LOL서프라이즈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각 인형마다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 능력 역시 랜덤으로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인형과 함께 들어있는 물통에 물을 담아 인형과 접촉하면 무작위로 울기, 침 뱉기, 쉬 하기, 색상 변하기 등 다양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형을 얻었다고 캡슐을 버리면 곤란합니다. 제품을 싸고 있는 캡슐로 인형을 담아 이동할 수 있으며 진열하거나 롤플레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장난감이죠.

◇종류는 많은데 전부 비슷비슷..NEW '등골브레이커'

물론 단점도 적지 않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장난감을 구매해 두 아이와 질리게 놀아본 기자의 주관이 많이 반영돼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LOL서프라이즈(18종), LOL리틀시스터즈(20종), LOL글리터(12종), LOL펫(18종), LOL컨페티팝(20종), LOL빅서프라이즈..'


LOL서프라이즈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는 제품의 종류입니다. 개인적으론 각 시리즈 인형들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서인지 구분을 잘 하지 못하는.. (나이 탓일까요. 눈물이..ㅠㅠ)

이렇다 보니 아이가 한두 개 캡슐로는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사달라는 데로 사주자니 가격 부담이 문제죠. 크기는 작아도 캡슐 1개당 1만원대 이하부터 2만원 후반대(빅서프라이즈 10만원대∙온라인 최저가 기준)입니다. 무작위로 인형이 뽑히기 때문에 모든 시리즈를 모으려면 상당한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더구나 한 개 캡슐당 한 콘셉트의 인형, 액세서리가 들어있는데요. 다른 옷이나 액세서리를 따로 구입해 입힐 수가 없죠. 인형 옷 갈아입히기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캡슐을 사야 합니다.

또 인형과 함께 동봉된 일부 액세서리는 매우 크기가 작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입에 넣고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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