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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고 싶을 땐 '밀스 드링크 딸기'

어머, 이건 마셔야 해!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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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서 뭐 마실거 없나?하고 둘러보다 '밀스 드링크 딸기'라는 음료를 발견했습니다. 제품 라벨에 딸기가 그려져 있길래 딸기가 들어간 진한 요거트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마시는 한끼', '고농축 우유 단백질'이란 문구도 요거트라는 확신이 들게 했죠.


호기심에 일단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커피 제품보다 비싼 3000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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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 드링크'는 동원의 유제품 전문 브랜드 덴마크와 간편식 연구소 인테이크가 만든 제품입니다. 성인 여성 1일 권장 열량인 2000kcal의 1/3에 해당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삼시 세끼 기준으로 이 제품 한 개를 한 끼 식사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빨대를 꽂으니 아이들 기침 시럽에 들어있는 딸기향이 나네요. 딸기 농축액이 0.3% 들어있고 딸기향, 요거트향, 밀크향 등이 합성향으로 첨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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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 쭉 들이켰습니다. 첫 느낌은 '어~ 너무 달달한데?'였습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6개를 앉은 자리에서 해치울 정도로 달콤한 걸 좋아하는 저지만 이건 연유를 마시는 것처럼 정말 너무 달아서 다른 맛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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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서 투명한 컵에 담으니 걸쭉한 막걸리 같네요. 원재료명을 살펴보니 탈지분유 7%, 분리우유단백분말이 들어있습니다. 당류는 19%, 지방은 15%,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해 최근 굳지 않는 오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MCT오일도 들어있네요. 그래서 그런가 살짝 느끼한 맛도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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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티 사이즈의 커피도 가뿐히 마시는데, 300ml의 용량인 이 음료는 몇 모금 마시기만 해도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마시는 한끼'란 말처럼 배가 부르네요. 점심을 먹고 오후 3~4시가 되면 출출한 느낌이 있는데 이날은 저녁때까지 속이 든든했어요. 인터넷 후기를 보니 저처럼 3~4시간은 배고프지 않았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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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글씨로 적힌 주의사항이 눈에 띄네요. 흰 우유 대비 2배의 우유 단백질이 있다고 하니 유당불내증이 있으신 분들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밀스 드링크를 마시고 나서 '꾸르륵~' 소리와 함께 화장실에 간다는 인터넷 후기도 있네요.


간편하게 한 끼를 마시는 '밀스 드링크'는 다이어트를 강조한 다른 음료와는 분명히 다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당분과 지방이 들어있는 것만 봐도 그렇고요. '식사할 여건이 안 될 때' 또는 '가벼운 식사를 원할 때' 마시라고 표시된 것처럼 '맛'보다는 '영양'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너무너무 바빠서 밥을 못 먹을 때, 커피로 배를 채우는 것보단 살기 위해 이걸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개가 한 끼를 대체할 수 있는 영양을 가지고 있으니깐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강은혜 기자 olivenote@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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