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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Nov 07. 2017

⑤100점짜리는 없다..당신의 선택은?

올리브노트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기저귀 5종의 소재와 외형, 기능성 등을 면밀히 비교·분석한 [기저귀 리포트]를 연재했다.


◇무(無) 화학물질 기저귀는 없다

이 글을 연재하면서 알게 된 중요한 사실 한가지는 '일회용 기저귀 중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없다'다.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강조하는 친환경은 '최대한 화학물질을 배제했다'는 의미이지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가 아니다.


특히 접착제, 테이프 등을 제외하고서라도 고분자흡수제(SAP)가 들어가지 않은 일회용 기저귀는 없다. 기저귀 생산업체 관계자는 "소변량을 고려할 때 SAP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변이 다 새버린다"며 "SAP가 안 들어간 생리대는 있지만 SAP가 안 들어간 기저귀가 없는 이유는 '소변 흡수 기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변의 수분 양이 생리 시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라는 것.


◇아이 특성과 상황에 맞는 기저귀 사용

그럼에도 천 기저귀로 갈아탈 상황이 아니라면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5종의 제품 중 답을 찾아보자.


하기스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확실한 기능성, 구매의 용이성 등 여러모로 국민 대표 기저귀가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능성을 우선하다보니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이 배제된 것이 흠이다.


밤보네이처와 몰텍스는 친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인 만큼 화학물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 노력이 엿보였다. 그런 만큼 기능성은 조금 떨어졌다.


에코제네시스는 친환경을 추구하면서 기능성도 갖췄다. 다만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석연치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시아 시장 판매를 위해 중국에 생산공장을 마련했다"며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본사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니는 육아맘들의 말처럼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었다. 하지만 어떤 등급의 SAP를 사용하는지, 패드 소재로 들어가는 펄프는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100점짜리 기저귀는 없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건 아니다. 각각의 기저귀에 장단점이 있는 만큼 엄마가 아이의 특성과 경제적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선택한 기저귀가 정답이다.


◇Mom's Choice

다른 엄마들의 생각과 선택은 어땠을까.


△딸 둘 엄마="에코제네시스 선택. 아이들이 화학제품에 트러블이 있는 편. 부드러움과 흡수력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가격도 합리적. 옥수수추출물 SAP라는 점도 긍정적. 중국에 공장이 있다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


△딸 하나 엄마="밤보네이처. 순간 흡수력은 별로였지만 10분 경과 후 흡수력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고 판단. 다만 기저귀를 자주 갈아줄 수 없는 저녁엔 흡수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 고려해야"


△아들 둘 엄마="코트니. 아들 둘 모두 피부 트러블 등이 없어. 모든 제품에 SAP가 들어간다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택"


△아들 하나 딸 하나 엄마="하기스. 흡수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모든 기저귀에 SAP가 들어간다면 더더욱 하기스 선택. 사기 편한 것도 장점"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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