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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l 12. 2018

맥알못의 무알코올 맥주 시음기-'비트버거 드라이브'

후덥지근한 여름을 맞아 너도나도 시원한 맥주를 찾네요. 남들은 야외에 나가 치맥(치킨+맥주)이다 피맥(피자+맥주)이다 맥주와 함께 맛난 안주를 즐길 때 전 방구석에서 그냥 치킨과 피자만 조용히 뜯어먹습니다. 그 옆에는 사이다가 있고요.


그래요. 저 술 못 먹어요... 누구는 '일 끝내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가 바로 소확행이지~' 라고 말하지만 제겐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무알코올 맥주가 궁금해졌습니다. 알코올이 없는데 맥주라고? 보리 음료 아닐까? 진짜 없는 거 맞아? 그럼 나도 맥주라는 것을 마실 수 있는건가? 저도 모르게 인터넷 검색 후 6종의 무알코올 맥주를 주문해버렸습니다.


아, 무알코올 맥주라고 해서 알코올이 아예 한 방울도 안 들어간 건 아닙니다. 알코올 함유량 1% 이하는 무알코올 맥주로 표기할 수 있어요. 이와 관련해선 임지혜 기자가 쓴 "알코올 없다며!"..'임산부 맥주' 무알코올맥주의 배신 기사를 참고하시고요.


이왕 주문한 거 저처럼 무알코올 맥주를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시음기까지 써보려고 합니다. 비록 술은 못 마시지만 평소 차와 커피는 꽤나 시음해 본 경험이 있거든요. 홀로 시음하면 객관성이 떨어질테니 올리브노트 가족들과 함께 합니다. 술 좀 마셔본 둥이아빠와 옆집언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맥알못'의 무알코올 맥주 시음기를 시작합니다. 평가 기준은 외관/향과 맛/입안 느낌/목넘김/진짜 맥주와 흡사한 정도 등 총 5가지입니다.

(출처=비트버거 홈페이지)

첫 번째로 마실 무알코올 맥주는 독일이 원산지인 '비트버거 드라이브 무알코올'입니다. 알코올 함량은 0.04%네요. 비트버거 홈페이지에서는 스포츠를 즐길 때 어울리는 맥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황금색에 가까운 맥주를 컵에 담아 둥이아빠와 옆집언니에게 나눠줬습니다. 투명한 액체가 찰랑거리고 거품은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조금 남아있는 거품도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거품 없는 맥주라니 좀 생소했습니다.

술을 좀 마셔본 둥이아빠와 옆집언니는 향이 약하고 그다지 좋지 않게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맥알못일까요?^^;;


시음에 참여한 세 명이 모두 동의한 건 가벼운 질감과 약한 탄산 그리고 까끌까끌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상당히 가벼워서 까끌까끌한 거친 느낌만 없다면 그냥 음료 같기도 했어요.

둥이아빠와 옆집언니는 마신 뒤 느껴지는 맛과 향이 약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저는 반대로 강하다고 느꼈죠. 신맛과 쓴맛이 강한 맥주라는 것엔 모두 동의했습니다.

진짜 맥주와 흡사하냐는 질문에 옆집언니와 저는 전혀 다르다고 답했고, 둥이아빠는 '그냥 그렇다'라고 했습니다. 호불호를 묻는 말에는 모두 '불호'를 외쳤습니다.


사람마다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저희 세 명의 평가는 참고만 하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강은혜 기자  olivenote@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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