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엄마 아빠는 처음이라
지난 17일 전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리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네 살배기 여자아이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처음 이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는 '몇 년 전 일어난 사건을 잘못 얘기하는 건 아닐까?' 하고 귀를 의심했습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고 최근까지도 그 사례를 소개하며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에 대해 강조하는 기사가 간간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마 그런 와중에 같은 일이 반복됐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거죠.
불행히도 그 소식은 사실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인지라 통학차량 기사도, 버스에 함께 탑승했던 인솔 교사도, 어린이집 담임 교사도, 어린이집을 총괄하는 원장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과연 자기 자식이었으면 그럴 수 있었을까?' 가슴 깊은 곳에서 계속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은 물론 부모 스스로도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직접 키우고 있는 올리브노트 기자들과 함께 법률적 제도부터 실질적 방안까지,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민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