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탓에 하루쯤은 집에서 쉬면서 체력을 보충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자니 아이가 너무 심심해하는 게 문제!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하는 건 어떨까요?
큰~ 스테인리스 볼과 소금, 얼음을 이용해 수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 방법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어요.
그래서 전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3만~10만원대 제품도 많이 있거든요. 매년 여름이 올해처럼 더울 거라고 하니 사두면 뽕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짜잔~ 수동 아이스크림 메이커예요. 이건 좀 오래된 건데 요즘은 자동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많이 팔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이와 만들 땐 수동 제품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손잡이 돌리는 걸 마치 놀이처럼 생각하더라고요. (ㅎㅎ)
아이스크림 메이커와 함께 필요한 재료는 우유, 생크림, 연유입니다. 연유와 생크림은 마트에 갔을 때 사두면 이래저래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재료가 다 준비됐으면 우유 300g, 연유 180g, 생크림 300g(대략 2대 1대 2 비율)을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넣고요. 뚜껑을 닫은 후 손잡이를 잡고 맷돌 돌리듯 돌려주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너무 빨리 돌리면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천~천히 돌려야 합니다.
참고로 아이스크림 메이커 안쪽의 냉각볼은 12시간 정도 냉동실에 얼려둬야 합니다. 그러니 하루 전날 혹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 작업을 해둬야 오후엔 아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어요!
아이들이 참지 못하고 먹겠다고 난리를 쳐서 손잡이 돌리기를 마무리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예쁘게 플레이팅 하려고 아이스 망고도 사놨는데.. OTL
아이스크림을 그릇에 담고 각종 과일로 장식을 하면 멋진 '우리 집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실패했지만 여러분은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한창 아이스크림을 퍼먹던 아이들이 갑자기 초코맛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집에 초콜릿 시럽이 없는 거죠. 그냥 먹으라고 할까 하다 냉동실에 남아 있던 초콜릿에 우유를 조금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녹였습니다. 그리고 냉동실에 살짝 넣어서 식혔어요. 시판 초콜릿 시럽보다 달지 않고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불현듯 집에 있는 모나카 깍지가 생각 났어요. 요렇게 모나카 깍지 안에 아이스크림과 수제 초콜릿 시럽을 넣은 뒤 모나카 깍지로 덮어줬더니 그럴싸한 디저트가 됐어요!
짜잔~ 이렇게 말이죠! 단,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릴 수 있으니 한 입에 먹거나 그릇에 받치고 먹는 게 좋아요! (모나카 깍지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살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아이스크림 두 스푼 정도가 남았길래 얼른 아메리카노를 내려 저를 위한 아포가토를 만들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서 그런지 입에 더 착착 붙더라고요~
더워도 너무 더운 오늘, 아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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