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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Aug 31. 2018

마음껏 그림 그리고 정원서 뜀박질까지..

경기 광주 '마이파파베어'

폭염의 끝을 알리는 듯 억수같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살짝쿵 선선~한! 야외활동하기에 제격인 날이 시작됐어요.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겨울이 빨리 온다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이 좋은 날을 충분히 누리려면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기에 딱 좋은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곳은 바로바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드로잉 카페 '마이파파베어'인데요. 엄마 아빠는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고 아이들은 신나는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카페 앞에 넓은 정원이 있어 풀밭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죠.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내부는 꽤 넓어요. (외부 테라스도 5~6자리 정도 있어요) 카페 사장님이 아마도 미술을 전공하셨나 봐요. 인테리어가 남다르죠? 무엇보다 여기 조명이 참 괜찮더라고요. 오랜만에 셀카를 찍었는데 피부가 생기 있고 탱탱하게 나와 매우매우 기뻤답니다. (ㅎㅎ)            

어른들은 사진처럼 바에 앉아 창 너머로 아이들이 드로잉 체험하는 걸 볼 수 있어요. 다만 36개월 이하의 아이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합니다.            

드로잉 체험실 모습이에요. 한쪽 벽과 바닥은 흰색, 다른 한쪽 벽은 짙은 녹색으로 페인트가 칠져 있어요. 흰 페인트가 칠해진 곳에선 수성물감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요. 반대쪽 녹색 벽에선 분필을 이용해서 그려요.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고 아이가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는 거랍니다.


체험 시간은 45분이고요. 오전에 2타임, 오후에 5타임이 있어요. 주말엔 은근히 찾는 사람이 많아 미리 체험 예약을 하고 가야 기다리지 않아요! 한 타임당 인원은 10명으로 정해져 있어요. 비용은 평일엔 1만2000원, 주말엔 1만5000원이에요.


아트랩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따로 준비된 공간에서 선생님과 같이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가격은 평일 2만5000원, 주말 2만7000원이고요. 체험 시간은 50분~1시간이에요. 시간은 오후 1시, 2시, 3시 세 타임만 있답니다.            

저는 오후 5시 드로잉 체험을 예약했어요. 그런데 수업에 들어가기 위해선 따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더라고요. 체험실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덧신'과 아이 옷에 물감이 묻는 걸 막아줄 '앞치마'도 필요해요.


물론 준비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어요. 카페에서 일회용 덧신과 앞치마를 살 수 있거든요. 비용은 각각 1000원씩이에요. 하지만 집에 앞치마와 실내화가 있다면 가져가는 게 좋겠죠? 그리고 앞치마를 해도 옷에 물감이 묻을 수 있으니 버려도 상관없는 옷을 입히는 걸 추천해요.


체험실 입장을 위한 준비를 마치면 아이가 원하는 수성물감 3가지를 팔레트 위에 골라 담고 입장해요. 체험실 각자의 자리에 붓과 롤러, 스펀지 등의 도구도 마련돼 있어요. 그 뒤로는 원하는 물감과 도구로 아이 마음대로 벽에 그리면 돼요.


아이들 작품을 보니 각자 스타일이 확실히 있더라고요. 다 그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분위기가 은은하니 잘 나왔어요.            

물감으로 그리기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쯤 선생님이 분필을 가져와서 초록색 벽에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남자 아이들은 분필을 잡고 벽 끝에서 끝까지 직선을 그리며 신나게 뛰더라고요. 여자 아이들은 성향에 따라 가만히 앉아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체험이 끝나면 야외에서 한참을 더 놀 수 있어요. 도시에서 보기 힘든 모래 놀이터가 있고요. (여기서 한 시간은 논 것 같네요. 모래 놀이터 옆에 수도꼭지가 있는데 찬물 밖에 나오지 않아요. 될 수 있으면 아이가 상의는 버리지 않고 놀도록 주의시키는 게 좋아요)            

나무에 매달아 놓은 타이어 그네도 있어요.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인기 만점 놀이기구였어요!

그리고 카페에서 아이가 먹을 음식으로 돈까스(8500원)와 고로케(8000원) 등을 팔아요. 저는 고로케를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실제로 사진의 4배 정도 되는 잔디밭이 있어 물총이나 비누방울, 공 등을 챙겨가서 뛰어놀면 반나절은 충분히 놀 수 있는 곳이랍니다. 따로 시간 제약이 없어 편안하게 잘 놀다 왔어요!


(아, 주변에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쌀밥정식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요.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너무 별로였어요. 오래 기다렸는데 불친절하고 반찬 가짓수도 작아요. 양도 매우 부족하고요. 여러분은 더 좋은 곳을 찾아가시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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