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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Sep 04. 2018

미역국에 밥 말아 뚝딱?'출산 후 빠른 회복'영양섭취법

출산 직후 엄마의 체력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지치고 약해진 몸을 회복하고 본격적인 육아에 나서기 위해서죠. 그 과정에서 고른 영양섭취는 필수적입니다. 아이를 낳은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어떤 영양소를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지 지금부터 Q&A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Q. 미역국만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A. 많은 산모들이 아이를 돌보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미역국에 급히 밥을 말아 먹고 마는데요.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아이를 낳은 후 늘어난 신체의 수축을 돕고 조혈제(혈액 세포가 원활하게 만들어지게 하는 약물) 역할을 하는 좋은 식품입니다. 또 혈액순환은 물론 피를 맑게 해 산후조리 음식으로 제격이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 가지만 계속 먹으면 영양의 불균형이 찾아옵니다. 따라서 미역국과 함께 어류와 육류, 채소, 과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


Q. 모유수유를 하면 평소보다 얼마 정도의 열량을 더 섭취해야 할까요?

A. 모유수유에 필요한 열량은 평균 600~800kcal 입니다. 성인 여성이 섭취해야 할 하루 평균 열량이 2000kcal이니 2600~2800kcal의 열량 섭취가 필요합니다.


Q. 모유수유를 하면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는데 사실인가요?

A. 네, 그렇습니다. 우리 몸은 70~8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특히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라면 더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모유의 약 87%가 수분으로 이뤄지기 때문이죠.


즉, 모유수유를 통한 수분 손실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산모는 일반 여성보다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출산 후에는 하루에 적어도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Q. 철분제는 출산 후에도 계속 먹어야 하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출산 시 많은 양의 출혈과 출산 후 자궁 수축에 의한 분비물로 체내 철이 결핍돼 빈혈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 후 세 달 정도는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 시 지방이 적은 붉은 살코기, 닭고기 등 가금류, 생선, 굴, 두부, 깻잎, 시금치, 아몬드 등을 먹는 것도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Q. 하루에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을까요?

A. 몸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커피와 홍차, 코코아,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면 산모의 체내로 흡수된 카페인이 모유로 분비돼 이를 먹은 아기가 잠을 자지 않거나 흥분 상태로 있을 수 있습니다.


Q. 출산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A. 출산 후 회복기간은 산모의 체질과 건강, 영양상태, 생활 태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6~8주 정도가 지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합니다.


*도움말=강동구보건소·식품의약품안전처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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