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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Sep 17. 2018

'파스는 금물!' 지긋지긋한 임산부 허리통증

지금 필요한 건?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배가 커지는데요. 이때 척추도 같이 조금씩 휘기 시작해 허리통증이 심해집니다.

임산부라면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 바로 '허리통증'(임신 요통)입니다. 허리통증은 임신 초기부터 시작해 대개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더 심해지는데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배가 불러오면서 허리통증이 심해지면 걷기도, 앉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잠자리까지 불편해져 제대로 잠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임신 전부터 허리통증이 있었던 경우라면 임신 기간이 지속될수록 고통이 배가 되죠.


임신 기간 중 허리통증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자궁이 커짐에 따라 자궁의 무게가 늘어나 골반이나 척추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계속 앉아서 일하거나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는 허리통증을 더 많이 호소하죠. 임신 후기에 가까워질수록 체중이 늘어나면서 자세가 불편해지고 운동량이 줄어든다는 점도 허리통증을 악화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이렇게 허리통증이 심해지면 타박상이나 근육통, 신경통 등에 쓰는 소염진통제 '파스'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실제 엄마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는 '임산부가 통증 부위에 파스를 붙여도 되나?'라는 질문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그럼 임산부가 파스를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파스에는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인 케토프로펜과 같은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같은 성분은 태아에게 동맥관 폐쇄를 유발할 수 있어 임신 28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견딜 수 없을 만큼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약물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배에 베개를 받치고 옆으로 누워자는 것은 허리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세를 고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걸을 때 의식적으로 허리를 곧게 펴고 자리에 앉을 때에도 바른 자세로 등받이에 기대앉는 것이 좋습니다. 굽이 높은 신발은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물건을 집어 올릴 때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세우고 일어나야 합니다.


마사지도 임산부의 뭉친 근육을 푸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문 마사지사도 좋지만, 아내가 옆으로 누워있을 때 남편이 다가가 아래쪽 허리와 척추로 연결되는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잠잘 때 딱딱한 매트리스나 이불을 깔고 옆으로 누워 구부린 자세로 자는 것은 허리 부담을 줄여 도움이 됩니다.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거나 베개로 배를 받치고 옆쪽으로 누워 자는 것도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간혹 통증이 심할 때는 온습포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허리나 등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 허리통증을 줄이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임산부 체조나 요가와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되죠.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업무를 하는 틈틈이 자리에서 가슴을 젖히는 동작 등으로 가볍게 몸을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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