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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짱! 아이와 꼭 가봐야 할 '겨울왕국 특별전'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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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고~ 렛잇고~"


3~8세 여자아이들 입에서 떠나지 않는 노래! 바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OST 중 '렛잇고(Let it go)'입니다. 겨울왕국은 국민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죠. 영화 속 겨울왕국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시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열리고 있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바로 '겨울왕국 특별전'인데요. 사실 지난 6월 전시를 시작할 때부터 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요. 개장 초반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천천히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진작 올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성비가 정말 좋았어요! 만약 아직 가볼까 말까 고민 중인 엄빠라면 이번 추석 연휴를 기회 삼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로 전시회는 오는 11월18일까지 열려요.


관람료는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1000원, 어린이 9000원인데요. 인터넷이나 소셜커머스 등을 잘 찾아보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저도 OO소셜커머스에서 어린이 입장료 100원 행사를 할 때 구입해 성인 비용만 내고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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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이번 특별전의 핵심은 겨울왕국에 나온 배경과 캐릭터를 아주 고퀄리티로! 재현했다는 거예요. 보통 어린이를 위한 전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데 이번 특별전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나더라고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제 본격적으로 아렌델성 입구로 들어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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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으로 들어가서 처음 접한 건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스토리예요. 그리고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겨울왕국 캐릭터들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도 볼 수 있었어요. 워낙 화려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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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눈사람 만들래? 아니면 자전거 탈래~"


이 장면, 기억나세요? 영화에서 어린시절 안나가 언니 엘사의 방문을 두드리며 같이 놀자고 조르지만 끝끝내 그 문은 열리지 않았죠. 제 딸은 이 장면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보였었는데 그만큼 감명 깊었는지 이곳에서 한참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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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 장면이에요. 엘사의 어마무시한 능력이 많은 신하들 앞에서 탄로 나는 순간이죠? 저 옆자리엔 안나가 앉으면 되겠네요.


참고로 집에 엘사나 안나 드레스가 있다면 꼭! 입혀 가세요. 그러면 아이가 진짜 엘사가 된 것처럼 좋아할 겁니다. 사진도 꽤 그럴싸하게 나오더라고요. ^^ 드레스가 없어도 걱정 마세요. 비용만 내면 대여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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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보면 '엘사&안나 메이크오버 체험' 부스가 있어요. 드레스+왕관+메이크업 패키지에 1만5000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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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라서 그런지 실내 온도가 낮아요! 드레스 위에 걸칠 옷을 꼭 준비해 주세요. 아이가 다녀와서 아프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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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가 겨울왕국을 만든 후 자신을 찾아온 동생 안나와 한스를 쫓아내기 위해 만든 스노우몬스터도 있어요. 실제로 아이들보다 훨씬 큰 모형이라 아주 어린 아가들은 울기도 하더라고요.


진짜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재현을 잘해서 더 실감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한 발짝 옮길 때마다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손목이 아플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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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델성 바깥쪽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미끄럼틀이 있어요! 길이도 꽤 길고 경사도 제법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사람이 붐비지 않는 걸 좋아해서 전략적으로(?) 늦은 오후에 갔더니 기다리는 친구들이 없어서 미끄럼틀만 7번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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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영상체험관인데요. 보이시나요? 저 많은 엘사 공주들이! 정말이지 엘사는 여자아이들의 워너비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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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유료 체험도 있는데요. △울라프 인형 만들기(1만5000원) △겨울왕국 OST 노래방(2000원) △스케이트(5000원) 등을 할 수 있어요. 아이는 이 중 겨울왕국 OST 노래방과 스케이트 타기를 했는데요. 둘 다 상당히 만족했어요.


겨울왕국 OST 노래방에서는 노래를 부른 후 점수가 95점 이상 나오면 울라프 인형을 상품으로 주는데 제 아이는 94점으로 아깝게.. 울라프 인형을 받지 못했답니다. 갔다 온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쉬워해서 전시가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가야 할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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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는 30분 탈 수 있고 회당 인원이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크게 위험하지 않았고요. 보조기구가 있어서 더욱 편했어요. 운이 좋으면 이렇게 아이스링크를 혼자 독차지하고 탈 수도 있답니다. 관람 인원이 많다면 아이스링크에 먼저 가서 예약해야 오래 기다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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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숍에서 산 요술봉을 들고 너무나 신나서 엘사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에요.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죠? 이곳에 있던 모든 아이들이 저런 표정이었어요. ㅎㅎ


2시간 관람을 예상하고 갔는데 문 닫을 때까지 3시간을 꽉~ 채우고 나온 '겨울왕국 특별체험전',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매우 매우 뛰어나 전시가 끝나기 전 한 번 더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 주차공간은 매우 넓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차비는 무료예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다녀왔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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