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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Sep 20. 2018

가성비 짱! 아이와 꼭 가봐야 할 '겨울왕국 특별전'


"렛잇고~ 렛잇고~"


3~8세 여자아이들 입에서 떠나지 않는 노래! 바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OST 중 '렛잇고(Let it go)'입니다. 겨울왕국은 국민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죠. 영화 속 겨울왕국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시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열리고 있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바로 '겨울왕국 특별전'인데요. 사실 지난 6월 전시를 시작할 때부터 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요. 개장 초반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천천히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진작 올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성비가 정말 좋았어요! 만약 아직 가볼까 말까 고민 중인 엄빠라면 이번 추석 연휴를 기회 삼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로 전시회는 오는 11월18일까지 열려요.


관람료는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1000원, 어린이 9000원인데요. 인터넷이나 소셜커머스 등을 잘 찾아보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저도 OO소셜커머스에서 어린이 입장료 100원 행사를 할 때 구입해 성인 비용만 내고 다녀왔답니다.

겨울왕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이번 특별전의 핵심은 겨울왕국에 나온 배경과 캐릭터를 아주 고퀄리티로! 재현했다는 거예요. 보통 어린이를 위한 전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데 이번 특별전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나더라고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제 본격적으로 아렌델성 입구로 들어가 볼게요.

성 안으로 들어가서 처음 접한 건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스토리예요. 그리고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겨울왕국 캐릭터들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도 볼 수 있었어요. 워낙 화려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같이 눈사람 만들래? 아니면 자전거 탈래~"


이 장면, 기억나세요? 영화에서 어린시절 안나가 언니 엘사의 방문을 두드리며 같이 놀자고 조르지만 끝끝내 그 문은 열리지 않았죠. 제 딸은 이 장면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보였었는데 그만큼 감명 깊었는지 이곳에서 한참을 있더라고요.

대관식 장면이에요. 엘사의 어마무시한 능력이 많은 신하들 앞에서 탄로 나는 순간이죠? 저 옆자리엔 안나가 앉으면 되겠네요.


참고로 집에 엘사나 안나 드레스가 있다면 꼭! 입혀 가세요. 그러면 아이가 진짜 엘사가 된 것처럼 좋아할 겁니다. 사진도 꽤 그럴싸하게 나오더라고요. ^^ 드레스가 없어도 걱정 마세요. 비용만 내면 대여할 수 있거든요.

매표소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보면 '엘사&안나 메이크오버 체험' 부스가 있어요. 드레스+왕관+메이크업 패키지에 1만5000원이에요.

겨울왕국이라서 그런지 실내 온도가 낮아요! 드레스 위에 걸칠 옷을 꼭 준비해 주세요. 아이가 다녀와서 아프면 안 되니까요.

엘사가 겨울왕국을 만든 후 자신을 찾아온 동생 안나와 한스를 쫓아내기 위해 만든 스노우몬스터도 있어요. 실제로 아이들보다 훨씬 큰 모형이라 아주 어린 아가들은 울기도 하더라고요.


진짜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재현을 잘해서 더 실감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한 발짝 옮길 때마다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손목이 아플 정도였어요.


아렌델성 바깥쪽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미끄럼틀이 있어요! 길이도 꽤 길고 경사도 제법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사람이 붐비지 않는 걸 좋아해서 전략적으로(?) 늦은 오후에 갔더니 기다리는 친구들이 없어서 미끄럼틀만 7번 탔네요.

이곳은 영상체험관인데요. 보이시나요? 저 많은 엘사 공주들이! 정말이지 엘사는 여자아이들의 워너비인가 봐요.

이 외에 유료 체험도 있는데요. △울라프 인형 만들기(1만5000원) △겨울왕국 OST 노래방(2000원) △스케이트(5000원) 등을 할 수 있어요. 아이는 이 중 겨울왕국 OST 노래방과 스케이트 타기를 했는데요. 둘 다 상당히 만족했어요.


겨울왕국 OST 노래방에서는 노래를 부른 후 점수가 95점 이상 나오면 울라프 인형을 상품으로 주는데 제 아이는 94점으로 아깝게.. 울라프 인형을 받지 못했답니다. 갔다 온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쉬워해서 전시가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가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스케이트는 30분 탈 수 있고 회당 인원이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크게 위험하지 않았고요. 보조기구가 있어서 더욱 편했어요. 운이 좋으면 이렇게 아이스링크를 혼자 독차지하고 탈 수도 있답니다. 관람 인원이 많다면 아이스링크에 먼저 가서 예약해야 오래 기다리지 않아요!

기프트숍에서 산 요술봉을 들고 너무나 신나서 엘사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에요.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죠? 이곳에 있던 모든 아이들이 저런 표정이었어요. ㅎㅎ


2시간 관람을 예상하고 갔는데 문 닫을 때까지 3시간을 꽉~ 채우고 나온 '겨울왕국 특별체험전',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매우 매우 뛰어나 전시가 끝나기 전 한 번 더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 주차공간은 매우 넓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차비는 무료예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다녀왔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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