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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Sep 23. 2018

건강한 추석 차례상차림, 이것만은 꼭 명심하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대명절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온 가족이 모여서 차례상에 올릴 음식들을 만들어야 할 텐데요.


우리 가족이 먹을 음식인 만큼 이왕이면 건강하게 만들면 좋겠죠? 건강한 차례상 차리기는 의외로 쉽습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을 생각해 보면 절반 이상이 전과 과일이에요.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 전을 부치고 과일을 깨끗하게 씻는다면 소기의 성과는 달성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부터 올리브노트가 그 방법을 공개합니다~!  


◇전 부칠 땐 '현미유·아보카도유'..나물은 '들기름·참기름'


우선 건강한 전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전을 부치는 기름, 즉 식용유를 잘 선택하는 거예요. 이를 위해선 △오메가3지방산 대비 오메가6지방산 비율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여부 △발연점 등의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오메가6지방산은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이를 물리치기 위해 일부러 염증을 유발하는데요. 하지만 체내 오메가6지방산이 너무 많아 염증 반응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노화와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따라서 '좋은 지방'으로 분류되는 오메가3지방산(DHA, EPA)과 오메가6 지방산을 적정한 비율로 유지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옥수수유나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등은 오메가6지방산 함유량이 과도하다고 확인된 대표적인 식용유랍니다.


이제 두 번째 조건인 GMO 제품에 대해 알아볼게요. GMO 제품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를 가지고 있고 발암물질을 포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온 바 있죠. 


대세 식용유로 자리 잡았다가 GMO 논란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가 식어버린 대표적인 예가 유채로 만든 카놀라유인데요. 옥수수와 콩 등을 원재료로 한 식용유도 대부분 GMO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마지막으로 발연점은 기름에 열을 가했을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하는데요. 발연점 이상의 온도가 가해지면 기름이 타면서 건강에 안 좋은 미세먼지가 발생해요.


튀김이나 전에 적합한 기름 온도인 170~180℃ 이상의 발연점을 가진 식용유는 아보카도오일과 카놀라유, 콩기름 등으로 그 종류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중 앞서 살펴본 △오메가3지방산 대비 오메가6지방산 비율 △GMO 여부 조건에서도 자유로운 건 현미유와 아보카도오일, 올리브오일 등이에요. 


현미유는 오메가9지방산(올레인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GMO 논란에서 자유롭고 발연점이 높아 명절에 전을 부칠 때 쓰기 괜찮은 식용유로 꼽힙니다.


올리브유는 발연점(190℃)이 높은 편이고 GMO 이슈와도 거리가 멀어요. 다만 190℃인 발연점을 유지하면서 전을 부치는 게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요. 전을 오래 부치다 보면 190℃는 훌쩍 넘어가거든요. 


한편 우리나라 전통 식용유인 참기름과 들기름은 발연점이 각각 160℃, 170℃로 낮고 특유의 향이 강해 부침용으론 부적합한데요. 대신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이나 GMO 조건 등을 고려할 때 차례상에 올릴 나물 무침·볶음 등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과일 세척 '베이킹파우더로' 깨끗하게! 

추석상에 올릴 과일을 깨끗이 씻으려면 '베이킹파우더'를 준비하세요. 큰 볼에 과일을 담고 베이킹파우더를 뿌린 후 물에 살짝 적신 수세미 등으로 문질러 주면 되는데요. 베이킹파우더는 흡착 능력이 뛰어나 오염물질들을 씻어내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과일의 꼭지 부분과 아래쪽 움푹 팬 부분을 신경 써서 닦아 주세요. 패인 부분일수록 농약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수세미로 닦은 과일은 물에 5분 정도 담가둡니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과일을 씻으면 끝~!

미끌미끌했던 사과 표면이 뽀득뽀득해진 게 보이시죠? 


대추도 같은 방법으로 세척하면 되는데요. 특히 대추는 잔주름이 많이 가 있어 주방 칫솔을 이용해 닦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바나나를 차례상에 올리는 집도 많은데 주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바나나는 농약을 치는 것은 물론 방부제 처리 등도 하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씻어주는 게 좋아요. 특히 아이들에게 껍질째 손에 쥐여주려면 더욱 세척에 신경 써야 해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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