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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Oct 11. 2018

싼 게 비지떡? 해외직구 체온계 짝퉁 주의보

귀적외선체온계(IRT-6520, 일명 브라운 체온계) 왼쪽이 정식 수입 제품, 오른쪽은 위조 제품(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영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대부분 체온계 한두 개씩은 구비해두기 마련인데요. 싸다고 함부로 해외 직구를 통해 사선 안될 것 같습니다. 상당수 제품이 위조된, 일명 짝퉁 제품으로 판명 났기 때문이죠. 외관으로는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만큼 구입 전 엄마 아빠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체온계를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판매하는 1116곳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체온계 중에서도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귀적외선체온계(모델명 IRT-6520, 일명 브라운 체온계) 13개 제품을 직접 구입해 위조 여부를 조사했는데요. 이 모델은 귀적외선체온계 전체 수입실적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엄마 아빠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선 7만~8만원에 거래되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사면 4만~6만원에 구매가 가능하죠.


식약처 조사 결과 충격적이게도 13개 제품 중 단 한 개를 제외하고 모두 가짜 제품으로 판명됐습니다. 특히 이들 가짜 제품을 대상으로 체온 정확도를 측정한 시험에선 12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부적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신충호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체온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해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정식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외장이나 포장에 한글 표시 사항이 기재돼 있습니다. 의료기기 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업체명과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검색하면 정식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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