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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코스모스 핫한 꽃 다 모였네..안성팜랜드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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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댑싸리, 코스모스'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가을 꽃과 나무들인데요. 이 식물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팜랜드'인데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아마 어디서 한 번쯤은 안성팜랜드에 대해 들어봤을 거예요. 아이와 뛰어놀기 참 좋다는 평과 함께 말이죠.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덧붙이자면 가성비도 매우 좋은 곳이죠.


우선 탁 트여 있어서 도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연을 만끽하기 딱이에요. 실내 체험은 물론 말과 토끼, 양, 소 등의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요. 가을엔 예쁜 꽃과 나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죠! 아, 작은 어린이 놀이공원 시설이 있는 걸 빼먹었네요. 그럼 일석사조인가요? ㅎㅎ


그럼 지금부터 가을이 완연한 안성팜랜드를 살~짝 엿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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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팜랜드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아요. 개장과 폐장시간을 칼같이 지킨답니다. 그러니 시간 분배 잘 하시고요. 개인적으로 이곳은 문 열 때 가는 걸 추천해요. 모두 다 둘러보려면 8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이용요금은 소인(36개월~만 18세 미만)기준 △입장권 1만원 △팜승마 1만5000원(입장권+승마체험) △팜놀이(입장권+놀이기구) △팜패스 1만9000원(입장권+승마체험+놀이기구) 이고요. 성인은 △입장권 1만2000원 △팜승마 1만7000원입니다.


안성·평택에 살거나 NH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할인받을 수 있으니 확인하시고요.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해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현장가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다만 당일에 온라인으로 산 표는 현장에서 쓸 수 없어요. 그러니 가기 전날까지 꼭 구매해서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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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구로 들어가는데요. 이달 28일까지 '안성코스목동축제'를 한다는 플래카드가 보이네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들어갈 때도 줄을 서더라고요.


입구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가면 승마장이 있어요. 가끔 말들이 나와 있기도 하고요. 승마 연습하는 걸 구경할 수도 있답니다. 그런데 양이나 토끼 같은 다른 동물들이 있는 곳에도 말과 당나귀들이 있으니 지나치셔도 문제없어요.


앞으로 쭉쭉 직진하면 왼쪽으로 유럽풍 집들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매직아트홀(무료) △낙농체험관(피자만들기 등, 유료) △공예체험관(유료) △방방장(유료) 등이 있는데요. 꽃을 보는 게 목적이라면 이곳을 빠르게 지나치세요! 들어가면 1~2시간은 족히 지날 거랍니다.


꽃을 보려면 놀이기구 시설도 지나쳐야 해요. (산 넘어 산이죠? 아이들에게 돌아오는 길에 타자고 얘기해 보세요~)

2729_7235_5738.jpg (출처=안성팜랜드 공식블로그)

그러면 이렇게 양들이 놀고 있는 초원이 나온답니다. 풍차도 있어서 분위기가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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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는 이렇게 초원 위에서 뛰어놀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아이도 신났는지 경사가 있는 곳인데도 열심히 뛰어다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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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실제로 만져볼 수도 있는데요. 어찌나 풀을 쉼없이 뜯어 먹는지.. 양이 그렇게 먹성이 좋은지 몰랐네요. 아, 양이 생각보다 크고 힘도 세서 아가들은 부모가 옆에 붙어서 잘 봐야 해요!


면양마을 옆에 토끼마을도 있어요. 여기가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았어요. 특히 3세 이하 영유아들이 토끼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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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마을을 지나면 말 친구들이 있어요. 먹이용 당근을 살 수 있는데, 꼬챙이 5개에 1000원이에요. 말들이 배가 고픈지 당근을 너무 잘 먹더라고요. 가끔 서로 달라고 싸우기도 하니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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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목장을 지나 바람개비가 줄지어선 언덕을 지나면 그때부터 꽃과 풀, 나무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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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멀대같이 키 큰 아이가 먼저 반겨주는데요. 이 식물은 가축 재료로도 쓰인다고 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ㅜㅜ 어쨌든 여기도 나름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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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요즘 가장~~ 핫! 한 핑크뮬리가 등장합니다. 작년 경주 첨성대에서 처음 봤을 때 이 신비스러운 색감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는데 또 봐도 예쁘네요. (☞관련기사 요즘 최고 핫~한 경주 '핑크뮬리'..인생샷은 기본!)

안성팜랜드 핑크뮬리는 올해 심어서 그런지 아직 많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을을 만끽하고 인생샷 건지기엔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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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옆에 베이지색의 그냥 뮬리도 있었는데 이 아이도 시크한 분위기가 나는 게 괜찮더라고요. 사진을 보면 왼쪽이 핑크뮬리, 오른쪽이 그냥 뮬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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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는 '댑싸리'~ 랍니다. 나중에 클 걸 예상해서 조금 띄엄띄엄 심어둬서 그런지 아직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지는 않았어요. ㅎㅎ 안성팜랜드의 댑싸리는 내년을 기약하는 게 더 좋겠지만 그래도 줄지어 있는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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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번 여정의 최종 목적지! 바로 '코스모스 꽃밭'입니다. 저 넓은 땅에 코스모스가 쫘~악 펼쳐져 있는데 그야말로 장관이었어요! 제 인생에 이렇게 많은 코스모스는 처음 봤답니다. 정말 어디서 찍어도 모두 인생샷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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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았던 점은 코스모스 사이사이로 길을 만들어 놔서 꽃을 밟지 않아도 꽃 사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더라고요. 예쁜 사진을 찍고 싶지만 꽃은 밟으면 안 되니 늘 갈등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코스모스 사이로 길을 만들어 두니 개인적으로 너무 괜찮았어요! 그래서인지 코스모스도 많이 안 밟혔더라고요.

진정한 코스모스 성지를 찾는다면 안성팜랜드 추천입니다!!! ^^

2729_7237_3326.jpg (출처=안성팜랜드 공식홈페이지)

사람들이 없을 땐 어떤 분위기일까 싶어서 안성팜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이런 분위기네요. 역시 문 열 때 곧장 가야 해요! ㅎㅎ


여기까지도 꽤 걸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코스모스 언덕 위까지만 올라가는데 더 들어가도 코스모스 무리가 있어요. 그러니 체력이 되는 분들은 거기까지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사람이 없어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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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엔 앞서 지나쳤던 놀이기구를 타러 가야겠죠? 문 닫을 때가 돼서 그런지 줄을 서지 않고도 탈 수 있었어요.


바이킹과 로켓 모양의 자이로드롭, 기차, 회전목마 등이 있어 나름 놀이공원 구색은 맞춰져 있답니다. 오후 6시면 바로 문을 닫으니까 시간 조절을 잘 해야 아이에게 원성을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하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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