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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Oct 29. 2018

'육아 필수템' 입소문 난 분유포트 6종 파헤치기

"분유포트 추천해주세요!"(ID gus***)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주로 활동하는 맘카페를 살펴보면 '분유포트'를 추천해달라는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분유포트는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필수 육아템으로 불리는 아기용품 중 하나인 만큼 관심이 뜨거운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물만 끓여주는 전기포트와 달리 최근 출시된 분유포트는 짧은 시간에 물을 끓이는데다 온도조절부터 보온기능까지 전부 탑재했기 때문이죠. 적정온도를 오랜 시간 유지해주니 분유 타기 편할 뿐 아니라 나중엔 티(Tea)메이커로도 사용할 수 있죠.


저 역시 셋째 출산을 앞두고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굉장히 고민했는데요. (마침 커피와 차를 타 마시던 전기포트가 고장 나 이 기회에!ㅋㅋ) 비슷한 질문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 엄마들마다 추천하는 분유포트도 제각각.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오히려 더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자타공인' 올리브노트의 잇템 전문 기자인 제가 엄마들이 많이 추천한 분유포트 6종(제품명 가나다순, 가격은 비교사이트 '다나와' 최저가로 10월25일 기준)에서 주요 정보만 뽑아 비교∙분석했습니다.            

◇대웅모닝컴=본체가 유리인 제품으로, 뚜껑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는 분유포트입니다. 최대 용량은 1.2ℓ이며 원터치 방식으로 온도를 세팅할 수 있습니다. 35℃~100℃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물 온도가 40℃ 이하일 때 설정한 온도까지 다시 가열하고 설정된 온도에서 가열을 멈춥니다. 이렇게 데워진 물은 최대 12시간 보온이 유지됩니다.


타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라면 정수와 일반물(수돗물, 생수 등)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분유를 1분 안에 적당한 온도로 탈 수 있는 '원터치분유타기' 기능은 정수만를 이용해야 합니다. 분유포트가 찜기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독특한데요. 이 찜기로 젖병이나 모유저장팩 등의 내용물을 데울 수 있고, 젖병 소독까지 가능합니다.


△MOM'S TALK

"물양을 확인할 수 있어 좋지만 유리 표면이 뜨거워 주의 필요함" (ID bom***)
"다소 저렴한 편. 그래서인지 포트 입구 부분이 약해 사용할 때마다 불안" (ID sua***)            

◇비엘코리아=유리 제품으로 뚜껑을 완전히 열 수 있어 세척이 용이한 분유포트입니다. 최대 용량이 1ℓ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지만, 디스플레이에서 현재 물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건 무척 편해 보이네요. 45, 45, 70, 85, 90, 100℃ 등 6단계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으며, 기본 설정 온도 외에도 1℃ 단위로 세밀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장 24시간까지 보온(71℃ 이상은 3시간 보온유지)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모든 분유포트와 마찬가지로 100℃까지 물을 가열한 뒤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까지 맞춰 보온을 유지하는 형식입니다. 사실 배고픈 아이가 우유를 찾을 땐 물 온도를 맞추는 1분 1초가 천 년처럼 느껴지죠. 이 제품은 송풍팬을 탑재해 자연상태서 온도를 맞출 때보다 식는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또 주전자를 밑받침에 놓을 때나 분리가 됐을 때 알람이 울리는 기능을 넣어 혹시 아이가 주전자를 만져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부모가 알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MOM'S TALK

"분유포트 입구가 넓어 세척하기 좋음" (ID min***)
"용량이 적다는 평이 많지만 실사용해 보니 그다지 불편하지 않음" (ID yy0***)            

◇솔리스=인기 분유포트 양대 산맥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1.5ℓ가 최대 용량인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유리 제품보다 파손 위험이 적은데다 이중 단열이 되기 때문에 물이 끓어도 본체가 뜨겁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뚜껑이 완전히 분리되진 않지만 세척에 불편함 없이 크게 열리는 편입니다. 수증기가 닿는 뚜껑이 고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스테인리스 재질이라는 것도 강점이네요.


맞춤형으로 세밀하게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40℃~90℃까지는 5℃ 단위로, 90℃~100℃까지는 2℃ 단위로 세부적인 온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최대 24시간 보온이 된다는 것도 참고하세요.


△MOM'S TALK

"2주 사용했는데 포트 바닥에 녹이 생김" (ID aba***)
"보온시간이 길고 세척하기 편함" (ID a33***)            

◇엘프슈타펠=솔리스와 분유포트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제품이에요. 스테인리스 제품 중엔 솔리스가, 유리 제품 중엔 엘프슈타펠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참 많은데요. 최대 용량은 1.5ℓ이며, 이중 구조로 돼 있어 뜨거운 물이 담긴 외관에 손을 대도 그리 뜨겁지 않습니다.


온도는 40, 70, 80, 90, 100℃ 등 총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24시간 동안 설정한 온도로 보온이 유지됩니다. 또 LED 램프 불빛으로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 기능이 있어 분유포트를 사용한 뒤 다시 받침대에 올려놨을 때 설정한 보온기능을 기억, 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니 똑똑한 분유포트임은 틀림없어 보이네요.


△MOM'S TALK
"무게가 너무 무거움. 애 낳고 사용하면서 손목이 너덜너덜해지는 기분" (ID llg***)
"이중유리라 온도가 높아도 표면이 그리 뜨겁지 않음" (ID mis***)            

◇쿠첸=1.7ℓ 대용량의 물을 끓일 수 있는 스테인리스 분유포트입니다. 가열/취소, 선택보온 등 2가지 기능이 전부(?)인 아주 간단하고 딱 필요한 기능만 넣은 분유포트에요. 40℃~100℃까지 7단계로 원하는 온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비슷한 가격대의 분유포트들과 달리 보온기능이 2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MOM'S TALK

"보온시간이 2시간밖에 안되지만 분유를 먹일 때마다 40℃까지 데우기 때문에 딱히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음" (ID kok***)
"물양이 적으면 40도로 설정해도 온도가 그보다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 필요" (ID ydi***)            

◇펜소닉티팟='가치*켓 분유포트'란 이름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알려진 분유포트예요. 최대 용량이 무려 1.8ℓ인 유리 분유포트로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데요. 먼저 70, 75, 85, 95, 100℃ 등 5단계 온도조절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70℃는 분유 온도로 너무 높은데'라는 생각을 했을텐데요. 펜소닉티팟은 이 기본 설정 온도 외에 모유(중탕)기능과 분유 기능(40℃, 45℃)이 별도로 구분돼 있어요. 최대 24시간까지 보온이 유지된다고 하니 구매 전 참고하세요!


또 스테인리스 차망에 보리를 넣고 '보리차'를 선택하면 100℃까지 끓인 뒤 아기에게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온도를 45℃ 정도에 맞춰 보온합니다. 개인적으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고장이 없다는 전제하에) 가장 오래 사용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보리차를 자주 끓여 먹이는데 알맞은 온도로 오랜 시간 보온을 유지해준다고 하니 저도 '혹'하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분유포트 사용 목적이 따뜻한 물을 오랫동안 보온하기 위해서라면 전기를 많이 먹는 제품은 피하는 게 좋겠죠? 펜소닉티팟의 소비전력은 800W로 비교대상 중 두 번째로 전기 사용이 적어요. 비엘코리아의 소비전력이 700W로 가장 적긴 하지만 최대 용량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점을 고려하면 펜소닉티팟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참고로 대웅모닝컴의 소비전력은 1000W, 솔리스 1500W, 엘프슈타펠 1500W, 쿠첸 1800W입니다.


△MOM'S TALK

"기능이 굉장히 다양함" (ID hap***)
"일반적인 전기포트의 절반밖에 안 되는 낮은 소비전력이라 전기걱정 뚝" (ID mj4***)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들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직접 일부 제품을 구매해 작성했으며, 실사용자들의 후기를 참고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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