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95%가 영유아..호흡기감염증 RSV 예방관리법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각종 호흡기 관련 질환이 유행하는 가운데 급성호흡기감염증 중 하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콧물과 기침, 재채기,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RSV는 특히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호흡기감염증으로 알려졌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체 신고 환자의 94.6%가 6세 이하의 영유아였을 정도죠.
질병관리본부는 RSV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산후조리원이나 병원 신생아실, 영유아 보육시설 등의 경우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 신생아 격리 및 치료 등 RSV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저 역시 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만 RSV라는 질병은 매우 생소한 게 사실입니다. 몰랐다면 지금부터 알면 되죠.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토대로 RSV에 대해 Q&A로 쉽게 알아볼까요.
Q. RSV, 즉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 뭐죠?
A.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을 말합니다. 영유아나 고령자에서는 폐렴 등을 일으키기도 하죠.
Q. RSV에 걸렸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A.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쌕쌕거림), 코막힘, 호흡곤란 등이 있는데요. 처음 감염된 영유아 중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때로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입원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생후 6개월 이하입니다.
Q. RSV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A. RSV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대화할 때 나오는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품을 만진 손으로 눈, 코,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도 감염될 수 있죠.
Q. RSV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A. 손 씻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영유아는 쇼핑몰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컵이나 식기, 장난감 등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Q. RSV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A.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대부분 증상에 따라 수액 공급이나 해열제 투약 등의 대증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단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으로 발전된 경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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