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키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리브노트 Dec 05. 2017

겨울방학이 코앞인데 아이랑 어디로 여행 가죠?

# 얼마 안 있음 5살 난 아들내미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겨울방학을 한다네요. 남편 연차휴가도 남아 있는지라 다 같이 국내 여행을 갈까 하는데 도통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길게는 어려울 듯하고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 아이 데리고 갈만한 국내 여행지 어디 없을까요?

◇딸 둥이맘=서해 금빛열차를 타고 충남 서천으로 떠나보는 건 어때요? 일단 다른 기차와 다르게 노란색으로 물든 기차를 보면 아이들이 신나하고 온돌방으로 예약하면 3~4명이 따뜻하고 편하게 도착지까지 갈 수 있어요^^ 족욕체험(비용은 따로)도 할 수 있고 노래와 연주 공연 등도 즐길 수 있어 여행 출발부터 콧노래를 부르며 떠날 수 있지요.


서천에는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류생태전시관 등 볼거리가 많아요. 아이들이 식물과 친해질 수 있고 바다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아, 서천 특화시장에선 제철 해산물을 원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딸, 아들 하나씩 둔 결혼 9년차 육아맘=1박2일이라면 용인 에버랜드나 잠실 키자니아 같은 곳에 들렀다가 근처 호텔에 묵는 것도 괜찮아요. 강원도 대관령 양떼목장이랑 삼양목장도 좋았던 거 같아요. 양떼목장 가선 치즈 만들기도 같이 하면 좋고요. 냄새는 좀 나겠지만^^; 애들은 좋아하더라구요.      

◇아들 하나 키우는 결혼 6년차 워킹맘=음.. 전 아기 데리고 갔을 때 좋았던 곳은 강원도 알펜시아요. 가서 양떼목장도 보고요. 아니면 한솔오크밸리 가서 눈썰매 타는 건 어때요?

◇5살 조카와 여행 좀 가본 이모=1박2일 코스로 대천 여행은 어때요? 바다 위를 달리는 보령 스카이바이크를 가족끼리 타고 좋고~ 짚트랙으로 스릴만점 체험 GOOD~ 대천해수욕장 바로 옆엔 보령 머드박물관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머드 체험하기에도 좋더라구요~

◇아들 둘 키우는 결혼 8년차 육아맘=추위를 많이 타는 가족들이라 실내에서 편하게 보내는 걸 선호해요. 한 곳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추천합니다.


키즈존(유아실내공간, 흡사 키즈카페같은)과 Safari Park(키즈볼링, Playstation 체험존)이 있어 두루두루 즐길거리가 마련돼있어요. 그리고 성인을 위한 시설(볼링장, 다트, 포켓볼)도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4살 딸, 8개월 아들을 가진 결혼 7년차 배낭여행 좋아하는 맞벌이 아빠=전 참 여행을 좋아했습니다. 배낭에 카메라 하나 들고 여기저기 혼자 다니며 유스호스텔 같은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맥주에 식빵 먹는 것도 너무나 즐거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여행에 대한 가치관이 싹 바뀌었네요. 저는 도심 속 휴양을 적극 추천합니다. 요즘은 호텔 패키지도 많고, 많이들 이용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코엑스나 잠실 롯데월드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으로 숙소를 선택하고 아이들은 놀면서 부모님은 쉬면서 하는 휴양은 어떤가요?


코엑스를 예로 들면 알로프트 서울이나, 호텔 리베라 청담 같은 한강이 보이지만 좀 저렴한 호텔로 해서 낮에 아이들은 코엑스의 브릭라이브 같은 레고방에서 아이들을 2시간 신나게 놀게 하고, 부모님은 근처 마사지숍에서 1.5시간 마사지 받고 밤에는 한강 야경을 보며 방에서 가족끼리 이야기하며 야식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침에 조식뷔페로 여행 온 느낌을 꼭 살리시는것 을 추천드립니다.


연말에 가까울수록 비싸니 어서 예약하시지요^^ 전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넘 비싸서 고민하다 큰맘 먹고 호텔에 전화했는데 예약이 다 차 있더라고요.

◇아들 하나 키우는 결혼 11년차 전업맘=우리 아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해서 공연을 많이 데리고 다녔어요. 혹시 아이가 공연에 관심이 있다면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공연을 하는데 쉐라톤 디큐브호텔과 연계해 패키지로 이용할 수도 있고요. 뮤지컬로 아이 오감을 만족시켜준 뒤 호텔에서 맛있는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즐기면서 엄마 아빠도 오랜만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고요.

◇8살, 5살 두 딸내미 키우는 올리브노트 기자=저는 개인적으로 가족여행을 할 때 체험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여행지를 가서 멋있는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은 여행지를 떠올릴 때 그곳에서 본 자연경관보다 그곳에서 했던 다양한 체험을 먼저 떠올리더군요. 특히 추운 겨울인 만큼 실내 공간도 있는 여행지가 좋겠죠?


5세 남자아이라면 공룡, 로봇, 애니메이션 등에 관심이 많을 때죠. 그렇다면 경상남도 '고성 공룡박물관' 또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토이로봇관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고성 공룡박물관에선 전 세계 다양한 공룡을 감상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은 가까이 위치해 한 번에 두 곳을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세계 여러 만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데다 각종 놀이 시설이 준비돼 있습니다. 토이로봇관은 로봇을 직접 조정할 수도 있고 로봇 공연도 볼 수 있죠. 가능하다면 ITX청춘열차 2층석에 올라 여행을 떠난다면 가족 모두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휴가인 만큼 쉬고는 싶고 특별한 추억은 만들고 싶고..' 그렇다면 카라반 여행은 어떨까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EBS 캠스토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카라반이 유명한데요. 현재 블랙아트 놀이터, 민속놀이, 물고기 잡기 체험 등 가을체험 놀이터가 진행 중(홈페이지)이라고 하네요. 아이와 탁 트인 공간에서 뛰어놀다 카라반에서 휴식도 취하고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까지.. 생각만 해도 너무 즐겁지 않나요? 여행 기간이 남았다면 하루는 카라반 여행을 하고 다음 날엔 용인 에버랜드에서 동물도 보고 놀이기구도 타고 퍼레이드를 즐기는 것도 방법!

◇딸 하나 키우는 올리브노트 기자=1박2일이라면 먼 거리로 여행을 떠나기보단 아이와 함께 근처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보시면 어떨까요? 특히 수영장이 잘 갖추어진 곳으로요.


물놀이는 아이들에게 진리죠. 아이가 수영하는 동안 엄마 아빠는 번갈아가면서 사우나를 할 수도 있고요. 저녁엔 라운지에서 아이는 아이스크림 엄마 아빠는 칵테일이나 커피도 한잔 마시고요. 이렇게 호텔에서 먹고 자고 쉬면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왜 힘드냐고? 들어봐 '6세 광이+4세 나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