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핫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핫팩 하나 손에 쥐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따스함을 느낄 수 있거든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오면서 핫팩을 대량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핫팩을 판매하는 코너에 가면 다양한 디자인과 종류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예전엔 분말형 핫팩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충전식 핫팩이나 자연 핫팩이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래서 막상 핫팩을 사려고 하면 꽤 고민하게 되는데요.
제가 자연 핫팩, 분말형 핫팩 등 다양한 종류의 핫팩 대표(?) 제품들을 하나씩 골라 구매해 비교해봤습니다. 개별 제품마다 온도, 무게, 지속시간, 가격 등은 달라질 수 있으니 고려해주세요.
◇핫팩의 조건
핫팩의 기본 조건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난방 기능입니다. 난방 기능은 야외활동을 하는 동안 지속되면 더 좋겠죠.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것도 핵심 조건입니다.
◇콩, 보리를 이용한 자연 핫팩
자연 핫팩은 귀여운 동물 모양의 인형 등 다양한 형태에 콩이나 보리 등 곡식 등을 넣어 만든 핫팩인데요.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정도 가열해 사용하면 됩니다. 집에서 귤껍질을 활용해 이 같은 자연 핫팩을 만들 수도 있어요.
자연 핫팩은 화학물질 냄새가 나지 않는 게 장점이죠. 대신 지속시간이 30~50분 정도로 짧은 게 아쉬워요. 그리고 천 재질이어서 액체 등에 오염될 수 있죠. 세탁이 가능하겠지만 빨리 마르진 않을 것 같아요. 자연 핫팩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을 한다면 벌레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온·냉 찜질팩
온·냉 찜질팩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50초 정도 가열해 사용하면 됩니다. 오랜 시간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면 제품이 파손될 수 있으니 포장지에 적힌 가열 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온·냉 찜질팩의 장점은 온찜질과 냉찜질을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냉동실에 넣으면 냉찜질이 가능하죠. 단점은 자연 핫팩처럼 짧은 지속시간입니다. 그리고 찜질팩은 무거운 물체에 깔리거나 뾰족한 물체에 긁히면 터질 수 있어요.
◇분말형 핫팩
분말형 핫팩은 가장 흔히 사용하는 제품이죠. 포장 비닐을 뜯고 손으로 가볍게 흔들거나 주무르면 됩니다. 옷에 부착하는 분말형 핫팩은 스티커를 제거한 뒤 속옷 위에 붙이면 되는데요. 피부에 직접 닿으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분말형 핫팩의 지속시간은 제품마다 4시간부터 16시간까지 다양해요. 핫팩의 지속시간이 길수록 더 무겁더라고요.
분말형 핫팩의 장점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겁니다. 저렴한 가격에 지속시간도 길어서 사용하기 편하죠.
단점은 가끔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불량 핫팩이 있다는 건데요. 또 팩이 터지거나 찢어져 검정색 철가루가 손에 묻을 수도 있고요.
◇충전식 손난로&보조 배터리
충전식 손난로 겸 보조 배터리도 요즘 인기가 높은데요. 충전식 손난로는 전기로 충전하는 제품과 기름을 넣어 충전하는 제품이 있어요. 열을 발산하는 판은 양쪽에 있거나 한쪽 면에만 있기도 해요.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단자도 있어서 급할 땐 휴대폰 충전이 가능합니다.
제품을 고르실 때는 전자파적합인증(KC 인증)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열판을 달궈 난방을 유지하는 제품인지라 승인 받지 않은 제품의 경우 화재의 위험이 있어요.
충전식 손난로&보조 배터리의 장점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크기를 가졌다는 점인데요. 급할 땐 보조 배터리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충전만 해놓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 추가 비용도 들지 않아요.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답니다. 물론 고온으로 설정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겠죠?
단점은 겉면의 재질인데요. 금속 재질과 실리콘 재질이 있는데, 실리콘의 경우 먼지가 잘 묻고 고무 냄새가 좀 나요. 완전히 충전할 때까진 3~4시간(제품마다 충전 시간은 상이) 정도 소요됩니다.
◇주의 사항
핫팩을 사용하다가 저온 화상을 경험한 사람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랜 시간 사용하거나 잘 때 사용하는 건 피하세요. 강한 충격 등으로 내용물이 손상됐거나 내용물이 흘러나온다면 안전을 위해 사용을 중지하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강은혜 기자 navisky@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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