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계에 함께 하고 싶은 것뿐인데

온 우주가 우리가 서로 연락하지 못하게 하도록 하는 것만 같아

by 묘운

[나는 네가 나를 위해 많은 걸 했다고 느끼는 걸 이해해 —

경제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너만의 방식으로. 하지만 사랑은 네가 얼마를 썼는지, 내가 너한테 얼마나 특별하다고 말했는지로 측정되는 게 아니야. 나는 진심으로 널 사랑했어.


결혼 이야기를 꺼냈던 건, 무언가를 고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너와 미래를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야.

그걸 회피라고 치부하고, 내 불안과 상처를 나의 잘못으로 돌렸을 때 정말 많이 아팠어.

내가 마주해야 했던 진실은 이거야


나는 내 아픔을 설명해야만 할 것 같은 사람을 사랑했고, 내 감정이 정당한지 계속 의심하게 만드는 사람을 사랑했어. 그리고 이제 너무 지쳤어. 아마 이젠 누가 옳고 그른지가 중요한 게 아닐 거야.

문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이고 우리의 사랑 방식은 너무 다른 것 같아. 이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나 자신을 계속 아프게 할 순 없어. 그러니까, 이제 여기서 멈추자. 지금까지 고마웠어. 안녕.]


그에게 전화를 하기 전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였다. 그 뒤로 그는 연락이 없었는데


[진짜 넌 너무하다 잘 지내 연락 하나 보내는 게 그리 어렵니. 문자 한 통 보내는 게 너한테는 그렇게 큰 노력이라면 우리 관계는 아무것도 아닌 거야. 안녕 네가 다른 친구들이랑 텔레그램에서 연락하는 동안 말이야. 항상 그랬어 너와 데이트 하는 동안]


[무슨 소리야 네가 전화하기 전에 그만하자고 문자 보냈잖아. 너한테 할 말이 없어서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었어. 너는 항상 최악을 가정하고 있어. 네가 여기서 무엇을 암시하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너랑 사귀는 동안 아무하고도 연락하면 안 된다는 걸 의미하는 거야?]


[넌 내 말을 듣기보단 계속 자기변명만 해. 책임지기 싫어서 모든 말을 꼭 싸움으로 몰고 가.]


[나는 질문을 하고 있어. 너를 무시하는 게 아니야. 네가 말한 거 모두 읽고 있고 그거에 대해 질문한 것뿐이야]


2시간이 흐른 후


[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잘 자. 그냥 나는 얼마나 너와 함께 미래를 하기가 힘든지 깨달았고 우리 사이에는 미래가 없어. 네가 만들었어 왜냐면 네가 결혼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내가 너랑 어떻게 살 수 있는데 결혼 비자 말고선? 너는 내가 단계별로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했지 근데 지금 우리를 봐!


우리는 서로 상처 주는 말만 하고 있잖아. 나는 너랑 싸우려는 게 아니야 너를 이해하려고 했고 니 속도에 맞추려고 했고 참고 인내하려고 했어. 너와 미래를 함께 하고 싶어서 그래서 내가 결혼 이야기를 꺼낸 거고 너를 압박하려는 건 아니야. 왜냐면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근데 난 지금 혼자인 거 같아. 아마도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 것 같고 나는 너를 여전히 케어해. 근데 나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너의 곁에 있고 싶지는 않아.

아마도 그래서 너 카카오톡이 망가졌나 봐. 온 우주가 우리가 서로 연락하지 못하게 하도록.]


[네가 답장 기다리는 거 아니까 답장해 줄게. 나는 이 모든 걸 생각해 봐야 해. 너는 결혼비자 없이 나와 살 수 있어. 나와 맞을 거라는 장담이라도 있어? 우리는 같이 살아봐야 해. 그게 이상적이야. 나는 결혼하고 싶어. 너에게 여러 번 말했지만 너는 그냥 결혼에 뛰어들 순 없는 거야. 너는 50%만 보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니? 아니야 카카오톡이 망가진건 카카오톡이 별로이기 때문이야. 다시 시작하려고 생각 중인데 아무튼 나중에 생각해 볼게]


[넌 내가 이스타비자로 너와 함께 살기를 바라?]


[어떤 비자든 가능하지. 난 이제 자러 갈게. 내일 너한테 나의 생각들을 보낼게. 혁명적이거나 그렇진 않지만 토대를 가꾸는데 도움이 될 거야.]


[잘 자]


[나의 바람 / 계획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고 싶어.

— 꼭 옮기지 않더라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알아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

— 대부분의 직장은 최소한 일정 기간 동안은 한 곳에 정착해야 해.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 계속 집 없이 돌아다니는 삶에 지쳐가고 있어.

— 장기적으로는 집을 사고 싶고, 어쩌면 어딘가에 직접 집을 지을 수도 있어.

— 어디에 살지는 아직 미정이고, 아마도 미래의 직장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어.

— 나는 많은 공간이 필요한 취미들이 있는데, 그걸 할 수 없었던 게 아쉬워.

— 이상적으로는 도시 생활과 시골 생활을 오갈 수 있는 두 개 이상의 집을 갖고 싶어. 나라가 여러 개여도 괜찮고.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달라.

— 그 사람이 엄마가 되는 데 자신이 있는지,

— 그리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 만큼 성숙하고 균형 잡힌 사람인지가 중요해.

걱정되는 부분들

•우리가 어디에 살든 네가 필요한 의료 관리를 잘 받을 수 있어야 해.

— 너는 치료를 받기 위해 의사들이 이해해야 할 특수한 맥락이 있고, 정기적인 검진도 필요해.

— 이게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충분한 준비가 필요해.

•단순히 살아남는 수준이 아니라, 네가 서울에서처럼 충분히 ‘잘 살 수’ 있어야 해.

•결혼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수단이 아니야.

— 어떤 변화든 최소 1년은 걸릴 거고,

— 넌 나와 함께 묶이게 되며, 그게 결국 맞지 않는 걸로 드러날 수도 있어.

— 만약 네가 서울로 돌아가게 된다면, 나는 혼자가 되고, 대부분의 계획을 포기해야 해.

— 너는 한동안 일을 못 하게 될 거고,

— 의료 문제가 복잡해진다면, 우리는 장기간 떨어져 지내야 하고 나는 그 시간 동안 혼자일 거야.

•현실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

— 학생 비자는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간단하지 않아.

— 수업료를 내주는 건 가능하지만, 재정 요건이 훨씬 까다로워.

— 단지 수업료를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 내가 가진 자산을 담보로 35만 달러를 빌리려면 5.473% 이자를 내야 해. 수업료는 현금으로 낼 수 있지만, 이건 훨씬 숨기기 쉬워.

— 전체 비용을 내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고, 너의 자산을 ‘합리적으로’ 보이게 늘리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내가 너에게 돈을 조금씩 이전해야 가능한 일인데,

— 그동안 너는 지금 네가 꽤 만족하고 있는 직장을 그만둬야 해.

•너는 종종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직장을 가질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엄마와 동생과 사는 지금의 삶을 좋아한다고 말해.

•문제가 생겼을 때, 너는 자주 나를 차단하거나 헤어지자고 말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

— 그래서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것이 훨씬 더 ‘위험한 일’처럼 느껴지고, 나는 너를 믿고 의지할 수 없다는 불안이 남아.

•너는 혼자서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싶어 하지 않아.

— 때로는 그냥 ‘내가 원하니까’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여.

결론:

우리가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너는 네가 익숙한 환경 밖에서 나와 함께 여행하거나 살아보는 경험을 더 해야 해.

여전히 풀리지 않은 핵심적인 의문들이 남아 있고, 우리가 지금 당장 학생 비자를 통해 점진적인 단계를 밟을 수 없다면,

유일한 방법은 네가 더 자주 나를 만나러 오고, 그동안 재정과 안정 기반을 함께 마련해 나가는 것뿐이야.]


[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

차갑게 들릴 수도 있지만, 너에게 솔직해지고 싶어.

넌 자폐 스펙트럼에 있고, 나는 조현병이 있어.

정말 우리가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건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한 말이야.


네가 예전부터 새로운 직장을 원하고, 여러 곳에 집을 가지고 싶어 한다는 건 나도 이미 알고 있어.

내 의료 문제는 꼭 한국에만 국한된 게 아니야 — 우리 두 번 정도 상담을 받아보면서 알아보자.

너, 이걸 이유로 학생 비자 얘기 꺼내는 거야?

내가 직장을 그만두는 건 나에게 정말 큰 리스크야.


우리가 너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난 헤어지자고 했던 거야.

넌 내가 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지가 있는 건데?


나는 싸우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나에게 전화해 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함께 걸을 때 내 손을 꼭 잡아주는 사람과 있고 싶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따뜻한 ‘좋은 아침’ 메시지를 보내주는 사람,

시간이 한참 지난 뒤가 아니라, 그런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네가 나를 진심으로 아낀다는 건 알아.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건 이거야


미국에 가면 나는 거의 아이처럼 될 거야.

정말로 너는 나를 이해하고 잘 돌봐줄 수 있을까?

나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오직 너 하나뿐일 거야.

나는 완전히 너에게 의지하게 돼.


가정해 보자. 네가 나에게 돈을 보내주고, 내가 운 좋게 학생 비자를 받았다고 해.

그런데 나중에 우리가 결혼하고 혼인 비자를 신청하려고 하면,

이민국이 내가 원래는 학생 비자를 가장해서 들어왔다고 판단할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미국에 영구적으로 입국 금지를 당할 수도 있어.


그렇다면 ESTA 비자로 왔다 갔다 해보면 어때?

내가 지금 직장을 안전하게 그만둘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어디에 있어?

내가 너를 더 자주 만나러 오길 바란다면, 현실적으로는 1년에 두 번 정도 갈 수 있을 것 같아.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도 유급 휴가를 이용하면 1년에 두 번, 7일씩 쉴 수 있어.]


[그게 내 책임이라면 그렇게 할게. 그렇지만 너 말이 맞아. 내가 너를 사랑해도 완벽하게 케어할 수는 없어.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어. 너 스스로 새로운 환경 해서 살아남아야 해]


[니 책임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네가 한 말은 정말 모호하고 정작 네가 책임진다고 했던 게 정확이 뭔지도 끝까지 설명하지 않았어.]


[내가 보낸 긴 문자의 밑의 부분을 읽어봐. 내 생각인데 우리는 먼저 논의를 해야할거 같아. 너는 나를 차단해놓고 다시 나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해. 무슨 일이야?]


[시도는 해봐야지. 그리고 그 다음에 결정하고 싶어.]


[왜 차단하기 전에는 그 생각을 안했어?]


[너가 계획을 보내 기전이였고 우리 사이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포기한 거야. 너가 가기전에 먼저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또 오고싶어?"라고 물었고 나는 태평양을 15시간 건너서 낯선 나라에 가야해. 나와 결혼도 하고싶어하지 않는 남자를 보러 미래도 없는 남자를 보러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지금 당장 결혼하는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우레에게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내가 말했듯이 지금 상황해서 결혼하는건 리스크가 너무 커.]


[그럼 좀 포기해!]


[나 혼란스러워. 넌 동의 안해?]


[나 벌써 비참해!]


[왜 벌써 비참한지 말해줄래?]


[이렇게 느끼게 만든 건 너야. 그리고 이게 너무 아픈 이유는, 우리의 미래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나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야]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해? 우리 사이의 문제를 꺼내고 해결하자고 말하는 사람은 항상 나였잖아. 지금 너는 우리가 결혼하지 못하고,학생 비자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실망한 것처럼 보여. 그래, 그런데 너는 우리가 왜 결혼할 수 없는지 정말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아니. 나 너랑 함께하고싶지가 않아졌어. 우리 사이의 미래는 없는 것 같고 분명히 나도 나랑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랑 억지로 결혼하고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 미국에서 잘살고 다신 나 헷갈리게 하지말고 꺼져. 난 너랑 장난하려고 여기 있는 거도 아니고 내 시간, 내 심장, 내 인내 모두 다 줬어. 계속해서 이렇게 지낼 순 없어. 끝이야. 나 이 연애 더 이상 안할래.]


[나는 말을 바꾸는게 아니야. 문제는 네가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단거야.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같지 않아. 둘 사이의 차이점을 알겠어?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그 부분인 것 같아.]


[넌 계속 오해라고 하거나 내 영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야. 문제는 네가 불명확하고 일관되지 않으며, 감정적으로도 내게 다가오지 않는 다는 점이야. 내가 내 기분에 대해 털어놨을 때 네가 보인 반응은 공감이 아닌 오만함이였고 그건 사랑이나 존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와는 전혀 다르지. 나는 내 말을 듣고, 나를 가치있게 여기며, 책임을 지는 사람을 받을 자격이 있어.

나를 깔보고 책임을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말은 다했어. 네가 인정조차 하지 않는 문제를 고치려고 더 이상 나 자신을 상처입히지 않을거야. 안녕.]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잖아.]


[내가 대답하기 원하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결혼 못하는 것과 결혼 안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는거 너는 구분할 수 있어?]


[그래 알고 있어. 그런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나 변명하지 않고 방법을 찾을거야. 넌 아니고. 나도 너랑 결혼하기 싫어. 나 너 안사랑해 더 이상. 잘살아. 니 말은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 못한다는 거니? 개소리야.


진찌 미래는 한 사람이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야. 서로의 말을 듣고, 희생하고, 타협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거야. 만약 네가 그럴 마음이 없다면 우린 애초에 아무 것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었던게 아니야.]


[맞아 나도 동의해! 그래서 지금 내가 말하는거야. 우리는 지금 결혼할 수 없어. 하지만 언젠가 결혼할 수 있도록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해.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거 상처다. 너가 매번 그 말을 할 때마다 상처받고 내 자존감을 떨어지게 해.]


[내가 겪었던 아픔은 어쩔건데? 넌 결국엔 아마 영어도 유창하고 유복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겠지. 그리고 나도 어쩌면 다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지도 몰라.


하지만 난 너를 정말 정말 많이 좋아했어. 그런데 너는 늘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들만 하고 내 감정을 가지고 놀기만 했잖아.


내가 지금 너한테 무슨 말을 해야하니? 문제는 너가 명확하지도 않고 감정적으로 내가 기댈 수 없다는 부분에 직면해 있어. 지금도 니 자존심 얘기하며 니 자신만 생각하잖아.]


[내 생각인데 넌 내가 하는 말 전혀 안듣는거 같아.]


[내 생각인데 넌 내가 한느 말 전혀 신경 안쓰는 것 같아. 나 생리 중이야. 아프고 피곤해. 너까지 진짜 짜증나게 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잘자.]


[알겠어. 잘자.]


아침이 되었으나 그에게는 문자 한통 없었다.


[네가 내가 그립다면 문자 한통 보내는게 어렵지 않았을거야. 니 망할 자존심 좀 버리고 문자 좀 해. 넌 내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는 거 같고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아. 우리는 이미 유독한 관계인 것 같고 난 네 삶에서 우선 순위가 아니야.]


[내 자존심 좀 버리라니? 왜 계속 나랑 싸우려고 하는거야?]


[네가 날 화나게 했잖아. 그리고 모두 내 잘못인 것 처럼 행동했잖아. 그래서 널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거야.]


[그래 네 선택이야.]


[내 감정은 사라졌고 내 생각인데 우리는 멈춰야할 것 같아. 나는 네가 받아들이길 바랄게. 나 너랑 싸우는 거 지쳐. 왜 요즘 이러는지 모르겠어. 머리로는 너랑 끝내야하는 걸 아는데 마음이 아니래. 나 너 싫어해. 근데 사랑해. 나는 너가 언젠가 길에서 손잡는게 싫어도 손을 잡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랄게. 나는 아니였지만.]


[나는 길에서 손잡는게 싫어 그건 변하지 않을거야. 내 생각인데 너는 지금 합리적으로 굴고 있지 않는 것 같아. 너는 내가 무엇인가 건설하려고 하면 부시고 있잖아.]


[나는 네 미래에 없는데 내가 이렇게 말하는게 충격이니? 너는 그냥 아시안 여자랑 함께하고 싶은건데 화가 난 거 잖아. 왜냐면 너가 피임을 안하는데 피임약을 대신 먹어주는 여자친구도 찾기 어려울 뿐더러 너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자를 만나려면 너가 일본과 한국에서 데이트를 수십 수백번을 해야하는데 너는 이제 일 때문에 그렇게 못하잖아. 게다가 미국에는 니 마음에 드는 아시안 여자 찾기 어렵고. 나 무시하지마 전화 받아.]


그와 통화를 하고 싶었지만 지하철이여서 시끄러웠고 그와의 시차 때문에 우린 전화를 거의 하지 못했다. 온 우주가 우리가 전화로 풀지 않기를 바라는 것 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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