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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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영어 중독자라니까
Jan 2. 2021
앞마당 빙빙 고추잠자리
갸우뚱 갸우뚱 머리를 조아린다
무슨 할 말이 있었을까
이슬 먹은
두손 모아
싹싹빌며 애원한건데
찢긴 날개가 힘겨워
꼬투리에 앉은건데
너를 냅다 낚아
꼬리에 실을 매어버린
내가 미안하구나
사과를 받아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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