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의 삶
"내가 처음부터 만든 어플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자"라는 생각은 꿈같은 이야기이다. 물론 불가능하지 않지만, 프리랜서로 개인이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획자나 디자이너, 개발자 직업을 모두 혼자서 해내야 하는데 정말로 육체적으로 힘들다. 또한, 접속자 및 사용자를 모으는 것이 정말로 힘들다. 또한 사용자가 모여도, 무료 사용자가 대부분이며 돈을 내는 수익창출은 극히 어렵다. 사실 이것은 정말로 복권 당첨과도 같다. 그만큼 실력이 있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웹이나 어플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면, 상주 조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계약해도 연 1억 원 수입을 가볍게 넘길 수 있다.
필자도 퇴직 후, 그런 달콤한 꿈을 꾸고 아무런 수입이 없이 1년간 시행착오 끝에 몇천만 원만 벌고 한 해를 보낸 적이 있다. 완성한 서비스 어플은 솔직히 공개했지만 어설픈 디자인과 버그가 많았다. 사실 이때는 기술력이 부족한 것보다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변명을 하고 싶다. 프로그래밍은 충실하게 할 수 있었지만, 아무리 유능한 개발자라고 해도 편리한 도구를 사용한다고 해도 마지막은 인간의 손으로 코딩하고 실행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이 성립되는가?라는 포인트도 애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도박과 가까웠다.
그렇다면, 원래 이런 어플이나 웹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작업일까?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의 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기획자의 일
기획은 말 그대로 디렉팅(기획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이트 또는 어플이라면 제품이 잘 팔릴까?", "어떤 문구를 넣어야 사람들이 모일까?"라는 생각처럼 프로그래밍 기술은 필요하지 않는다. 요구되는 것은 사실 창의력, 집중력, 선견지명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 및 마케팅 지식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자동차에 비유해보면, "세단을 20-30대를 타겟팅하고 판매하는데 어떤 콘셉트로 개발하면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이너의 일
편리한 사용성을 고려한 것이 디자이너의 일이다. 읽고 싶은 글꼴과 크기보다 쉽게 구분되는 색상, 누르기 쉬운 버튼 모양 등 인간의 시각에서 소구 되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즉, 요구되는 것은 사실 센스이다. 로고를 만들고 이미지 처리 기술, 간단한 표현을 위한 코딩능력도 필요하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멋진 바디 모양, 차량의 색상에 적용할 페인트, 휠, 운전석에 앉을 때 편안함과 같은 생각을 하는 직업이다.
개발자의 일
논리를 생각하는 것이 개발자의 일이다. "여러 개의 사진을 움직이는 슬라이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검색 결과를 빠르게 표시하기 위해 사전에 필요한 기술은?"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프로그래밍 기술은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 등의 다양한 기술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자동체 비유하면 "제로백을 더 짧게 할 수 있는 고성능 엔진을 만드는 방법", "연비를 개선하는 기어 비율을 개발하는 방법"등의 작업을 말한다.
이렇게 3가지 직업군에 필요로 하는 스킬은 다양하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따라서 큰 기업들은 이에 대해서 많은 분업화가 되어 있다. 예로 7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경우,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 개발자 4명, PM1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큰 프로젝트를 혼자서 하다 보면 결국 어중간해지고, 개인이 혼자 만족을 위한 어플이나 웹사이트로 남아버린다. 접속자나 설치한 사람을 모으는 것도 힘든데 거기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해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광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국가나 벤처캐피털, VC 등이 투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한 것은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 각자 능력이 되는 한도를 정하고 상주 조건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벌이를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