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J Mar 28. 2017

프리랜서#14 위탁과 도급 계약의 차이점

프리랜서의 삶

개발자와 고객사와의 계약에는 크게 위탁과 도급계약이 있다. 위탁은 말 그대로 개발자의 노동력을 제공하여 금전적인 이익을 받을 수 있어, 계약한 내용에 따라 어플이나 시스템을 완성하였거나 프로젝트가 중간에 취소되어도 일한 시간만큼 보상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도급계약은 완제품을 납품해야 돈을 지급받을 수 있어, 개발자가 몇 시간씩 일했다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 즉, 위탁은 제품의 완성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아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예를 들어, 잦은 기획 내용의 변경이 발생한다면 어느 쪽 계약이 좋을까?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안정적인 비용을 확실하게 받고 싶다면 위탁 계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일했던 경험을 예로 들면, 프리랜서로 초기에 일할 때 직접 영업을 하여 5000만 원 비용을 받을 수 있는 어플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하지만 위탁이 아닌 도급계약이었기 때문에 어플 개발이 완료되어 납품해야만 해당 계약비용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2달간 어플 개발을 완료하고 해당 비용을 받기 위해 청구할 당시에는 해당 고객사가 정부에서 받기로 한 비용을 받지 못하여 지불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려, 두 달간 일한 비용을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갔었다.  이런 경우를 운이 나쁘다고 볼 수 있지만, 거래처의 정확한 프로젝트 비용에 대한 진행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필자의 책임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여튼 이후 상주 조건의 어플 개발 프로젝트를 에이전트를 통해 받아서 몇 달 동안 일한 부분의 비용을 메웠지만, 한 곳의 일만 받지 않고 에이전트를 통해 한 개 일을 더 받아서 안정적으로 일을 진행했다면 이런 받을 비용을 못 받을 경우에 대비한 대처가 급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경우처럼 독자들도 비용을 못 받거나,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를 생각하고 계약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안정적으로 일을 받아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해서 수주를 해보기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리랜서#13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