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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롯이 Feb 25. 2020

행동하지 않은 말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했어야 하는데

나 대신 누구가 잘 해주네..”


그 말을 듣는 순간 목까지 올라오는

말들을 다시 삼켜내며

“응” 한마디로 통화를 끝냈다


행동하지 않은 말들은

그냥 말일 뿐

나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그 말이 날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위로하는 말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쌓인 습관처럼

나와버린 의미없는 말인지

모르겠더라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기억하나가

이렇게 한 줄 삭제하듯

이미 내 마음에서 지워진 걸 볼 때


사람 사는 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구나

인생은 역시 살아봐야하는구나

사람은 누구든 쉽게 믿지 말자

믿더라도 상처받지 말자


정말 아무도 모를 일이구나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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