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복사들고 오다가 어느 봄날
퇴근 길 부쩍 커버린 아이들 내복 하나 사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
봄날씨 다운 봄밤 봄바람 봄냄새에
그냥 정말 죽을 만큼 즐겁고 행복한 건 아니었지만
그냥 은근히 왠지 모르게
긴듯 아닌듯 하지만
확실히 행복한 봄밤이다
그냥 아이들 내복때문인 거 같은데
오늘따라 이게 왜 이리 따듯한 일인걸까
요즘은 겸손하게 배우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계획하고 복기하고 지내는 꼬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