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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롯이 Mar 18. 2020

오늘에 이름 붙여주기

내복사들고 오다가 어느 봄날

퇴근  부쩍 커버린 아이들 내복 하나 사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봄날씨 다운 봄밤 봄바람 봄냄새에

그냥 정말 죽을 만큼 즐겁고 행복한  아니었지만

그냥 은근히 왠지 모르게

긴듯 아닌듯 하지만

확실히 행복한 봄밤이다


그냥 아이들 내복때문인  같은데

오늘따라 이게  이리 따듯한 일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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