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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르 Nov 16. 2022

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진짜에요. 진짜라니까요.

저 작년에 명퇴한다고 흔들림없다고 글썼더라고요. 하하하

지금 다시 읽어보니 부끄럽습니다.


저는 지금 학교에 있어요. 명퇴 신청 작년에 손떨려서 못했습니다. 인정할게요.

확신도 없었고, 겁났었어요.


근데 저 올해는 해냈습니다!

지금 명퇴신청하는 기간인거 아시나요? 저 드디어 신청했습니다.

작년하고 완전히 기분이 다릅니다. 저 너무 신나요~


제가 40대에 명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거든요.


올해는 무섭지 않네요. 겁안나요.


걱정안되냐고요? 걱정하면 걱정이 없어지나요?

저보다는 주변 선생님들 걱정이 더 큽니다.


안정적인 컴포트존을 빠져나가는 것이 그분들께 불안감을 준거 같아요.

그 분들이 더 불안해 보입니다.


작년에 명퇴 신청 못하는 새가슴 깨닫고, 올한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실천하고 있어요.


저는 퇴직하고 싶은 선생님들이 준비된 퇴직을 하실 수 있는 사업을 할거에요.

그래서 꾸준히 제가 퇴직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매일 기록하고 있고요.


우리는 언젠가 사업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단, 전제조건이 있어요.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래서 '엑스티프레너'라는 단어도 제가 만들어 냈어요. 제가 창시자에요!! 하하


엑스티프레너 


닉네임도 유르로 다시 태어났어요.


이제야 브런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썼던 글 중에 공유하고 싶은 글들 브런치에도 올리려고 합니다.


사실 어떤 것도 보장된 것도 없고,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지, 포기하지 않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은 안하고요, 저는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만 듣고 따라갈래요.


자본주의의 룰을 철저히 밟아 기어코 부자가 되고 말겠습니다.


학교에 있으면 그게 가장 힘들어요.


돈에 관한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들, 나태하고 발전없는 사람들, 부자, 경제, 비즈니스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게 말이죠. 그 분들이 잘못되고 내가 옳다는 게 아니에요. 저는 이미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고, 다른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저런 분들도 삶이 나아가는 방향이 있는거고, 그게 저랑 맞지 않을 뿐입니다.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변이 없는 한 저는 내년 2월로 2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칩니다.

솔직히 너무 행복해서 눈물날 지경이에요.


앞으로도 유르의 엑스티프레너가 되는 과정 지켜봐주세요.


정말 가슴이 너무 벅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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